2005년 설, 대보름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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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2005-01-31 15:38
서울--(뉴스와이어)--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활성화에 앞장서온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올해도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과 대보름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이번 설 대보름 행사는 2월 8일부터 2월 23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되는데, 국가 지정 중요무형 문화재 및 서울시 무형문화재 공연 등을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 문화재 공연들은 명절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에 보여지는 공연들은 북청사자 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동래야류(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통영오광대 마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송파다리밟기(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 등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마련

그 동안 떨어져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날, 국립민속박물관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청사자놀음, 풍물놀이, 송파산대놀이, 마당극, 세배맞이 홍수맥이굿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관람객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북청사자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과 그 동안 여러 차례 공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바 있던 민속마당극 ''똥벼락''이 각각 2월 8일과 2월 9일에 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공연된다. 또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큰 시장이었던 송파진(松坡津)의 송파장에서 거부거상들의 경제적 뒷받침으로 연희되던 가면극인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도 2월 9일 공연된다.

아울러 신나는 한판 대동의 무대가 펼쳐질 ''풍물놀이''와 우리 조상들의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무예 18기 시연'' 등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민속문화 직접 배워보자

국립민속박물관은 공연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 직접 민속문화를 체험하고 만들어보면서 가족간의 화합을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새해의 소망을 담은 솟대를 깎고, 자신만의 독특한 탈을 만들어보는 체험코너가 설 연휴기간 내내 진행된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민속연을 만들어 소원을 실어보고, 옛날 우리 조상들의 관직 체계를 재미있는 게임으로 공부해 볼 수 있는 ''승경도 놀이'' 등이 준비돼있어, 특히 자라나는 우리 어린 세대들이 전통민속문화를 배우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보름 행사, 홍수맥이굿 동래야류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풍성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우리 조상들에게는 큰 의미를 지닌 날이었다. 밝게 빛나는 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었다. 그래서 음력설과 함께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을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우리 중요무형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공연들을 마련하였다.

먼저 을유년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세배맞이 홍수맥이굿이 2월 12일 ''토요상설공연''에서 열리고, 고유한 향토예술로 민속극 발전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동래야류''(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가 21일에, 영남형 탈춤으로 서민생활의 애환을 담고 있는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제 제6호 지정) 공연이 23일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 설과 정월대보름은 화합과 희망의 대축제였다. 설이 가족 단위의 화합의 장이라면, 정월대보름은 하나를 향한 공동체의 대동단결을 꿈꾸고 이루는 장이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신년에 대한 새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다양한 설 대보름 행사를 통해, 2005년을 힘차게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립민속박물관 개요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전통생활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의 터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의 생활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전시, 수집, 보존하고 교육, 민속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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