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 영남대 총 집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Korea National Research Resource Center)’들이 2일 오전, 영남대에서 총집결한다.
‘국가 생물연구소재의 현황과 미래 활용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이 영남대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박의호)와 국가지정 소유전체소재은행(은행장 최인호) 공동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북테크노파크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기 때문.
영남대 생명공학연구소는 1999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술진흥재단 중점연구소’ 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 토종 동물과 식물, 미생물에 대한 집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소유전체 연구소재은행’은 올해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국가지정 ‘특수소재은행’으로 지정받아 우리나라 토속 생명자원 중의 하나인 ‘한우 유전체’의 연구에 필요한 핵심 연구소재를 발굴, 보관, 관리, 활용, 산업화 기반구축 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의 생명자원 및 연구소재들의 확보 및 관리 현황, 관리시스템 구축, 미래자원으로서의 활용을 위한 산업화 전략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유전체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박홍석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와 ‘의용절지동물 소재은행’의 은행장 용태순 교수(연세대),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의 김태산 박사(농촌진흥청), ‘인체유래검체 거점은행’과 ‘연구용 동결 폐조직 은행’을 맡고 있는 김한겸 교수(고려대), ‘한국세포주은행’의 은행장 구자록 교수(서울대), ‘동물 생리활성물질 자원은행’을 책임지고 있는 김곤섭 교수(경상대), ‘소 유전체 연구소재은행’의 은행장 최인호 교수(영남대)와 이용석 교수(인제대), ‘동물유전체과’를 이끌고 있는 임석기 박사(축산과학원) 등 동물, 식물, 인체 연구에 필요한 생물소재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관·관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소유전체 소재은행’의 은행장 최인호(43,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과학자가 실험에 필요한 암세포를 구하는 데만도 1년 넘게 걸린다면, 과학자 개인의 엄청난 연구력 낭비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 연구에 필요한 생물자원들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과학자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시스템이 갖추어지는 것이 바로 ‘과학강국’을 향한 첫 걸음”이라면서 “동물, 식물, 인체 등을 총망라한 분야의 국가지정 소재은행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가장 소중한 준비물이자 경제적 이익 창출을 보장하는 ‘예탁금’인 생물자원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국가지정 소재은행’이란 인체조직, 종자, 미생물, 세포, 유전자 등 각종 신약 개발과 식량 개량 등을 위한 연구재료인 생물자원을 확보해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가 연구자가 요청할 경우 신속히 분양하는 생물소재 은행창구다. 1995년부터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은 식물, 동물, 미생물, 의학, 물리, 화학, 광물 등 과학기술 분야 별로 총 33개의 연구소재은행을 지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인호 교수는 “해외에서 한 달 이상 걸려 수입했던 연구 소재들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하루 만에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균 2~3년의 연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해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은행에서 확보한 생물자원들의 수입대체효과만 해도 507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 각 분야에서 거점은행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연락처
영남대학교 비서홍보팀 이원영 053-810-1016
-
2015년 9월 11일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