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2007년도 공익시상 수상자 선정 발표

서울--(뉴스와이어)--세상을 정의롭게, 공동체를 튼튼하게 한 사람들!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이 매년 진행하는 공익시상 ‘아름다운 사람을 찾습니다’의 2007년도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아름다운재단의 공익시상은 해마다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공익의 가치를 실천하며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땀흘리는 활동가(심산활동가상)와 공동체를 튼튼하게 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일반시민(민들레홀씨상),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기있는 실천을 감행한 공익제보자 혹은 타인과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의인(빛과 소금상)을 찾아 시상을 하고 있다.올해의 수상자는 심산활동가상에 우토로우토로국제대책회의 사무국장 배지원 씨(36세), 민들레홀씨상에 강원도 태백 폐광촌 철암마을 철암어린이도서관의 어린이들과 김동찬 씨, 그리고 빛과소금상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삼척-미로간 도로 확장공사의 공사 비리를 고발한 공익제보자(익명)를 각각 선정했다.

· 심산활동가상의 배지원씨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이주 한인들의 마을 우토로 땅을 지켜내는 활동에 힘써 우토로대책회의를 이끌어 온 배지원 씨

배지원 씨는 우토로대책회의에서 다른 실무 인력 없이 나홀로 사무실에서 2005년도부터 3년동안 일본 우토로의 한인 주민들과 함께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길고 긴 여정을 걸어왔다. 우토로는 일본 우지시의 작은 마을로 일제 강점기에 군사비행장 건설 노역 인력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 일본 정부의 소유였던 토지가 개인 소유로 바뀌면서 20여 년이 넘게 우토로 주민들은 언제 쫒겨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살아왔다.해방이 되어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설움 속에 일본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던 우토로 주민들을 위해 배지원씨는 국민모금운동,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일,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는 활동 등 지리한 싸움을 해왔다. 해를 거듭해도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한국 사회의 관심 밖으로 점점 멀어져가는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달려온 배지원 씨의 노력과 열정은 헛되지 않았다. 2007년 8월부터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 자발적으로 우토로 주민들의 문제를 홍보하고 모금에 참여하면서 사회 이슈로 떠올랐고, 강제 철거를 통보했던 토지 소유주로부터 마침내 우토로 토지의 일부를 매입 확보하는 우선 계약의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지금 우토로대책회의는 한국 내에서 모금한 모금액으로 토지 소유권자에게 토지 확보를 위한 계약금을 전달한 상황이다. 배지원씨는 일본에서 ‘소수자와 저널리즘’을 공부하던 유학생 시절, 일본 사회에서 차별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 문제의 심각성에 충격을 받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지구촌동포연대’ 활동으로 활동가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말 우토로 주민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우토로 주민들을 위한 활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 민들레홀씨상의 철암어린이도서관

어린이들과 김동찬 선생님 도서관 건립을 위해 모금활동 등 스스로 뛰고 지역의 관심을 모아 마침내 도서관 완공돼 강원도 태백의 철암마을은 폐광촌으로 한 때 3천명이던 학생수가 168명으로 줄어든 작은 마을이지만 2003년부터 문을 연 철암어린이도서관은 마을 아이들의 유일한 학습공간이자 놀이공간, 그리고 마을 어른들의 사랑방이다. ‘아이 한 명이 자라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철학으로 온 마을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모으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문화공연과 가족나들이, 마을 탐방 등의 유쾌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온 철암어린이도서관. 도서관 건립비를 모으기 위해 시장에서 모금활동에 나섰던 철암마을 어린이들그러나 이 철암어린이도서관이 태백시의 도로확장공사와 무상 임대 기간 만료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어린이도서관의 김동찬 선생님과 아이들이 새로운 도서관 건립을 위한 활동을 직접 나섰다.아이들이 스스로 자체 회의를 통해 ‘도서관건립회’를 만들어 건립비 모금활동을 시작했고 피켓을 들고 마을과 상가를 돌아다니며 도서관을 갖고 싶은 아이들의 꿈을 이야기했다. 마을 어른들의 동참까지 이끌어내면서 마침내 석탄공사로부터 부지 무상 임대해주기로 결정이 되었고, 각계의 후원금으로 건축비 2억5천만원을 모으는 성과를 이루어내었다.도서관에 비밀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도서관의 내부 설계 과정에도 참여한 아이들의 꿈과 힘으로 2007년 7월 14일 새로운 철암어린이도서관이 완공되어 문을 열었다. 철암어린이도서관의 아이들은 도서관 건립과정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더욱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냈다.

· 빛과소금상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수상자 ‘세상의 빛’씨

관행이라고 여겨지던 공공부문 건설 공사의 공사금 편취 비리를 고발하다사회의 부조리와 비리를 고발 제보하는 일은 가진 것 모두를 잃을 수도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2007년도 아름다운재단 공익시상의 빛과소금상은 공공기관의 비리를 고발한 후 개인적으로 어려움과 불이익을 겪고 있는 한 공익제보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 본인의 요청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아름다운재단이 ‘세상의 빛’씨로 부르게 된 이 수상자는 강원도 삼척시 38번 국도의 ‘미로-삼척간 도로확포장공사’의 공사가 진행되면서 설계보다 축소하거나 미시공하는 방법으로 공사대금 중 50억 원이 편취된 사실을 국가청렴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신고내용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시공사, 감리회사, 하도급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이 입건되거나 구속되었고, 이들이 유착하여 편취한 50억 원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환수될 예정이다. 공공 부문 건설공사에서 관행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이러한 비리를 그대로 넘기지 못하고 용기를 내어 제보한 ‘세상의 빛’씨는 세상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는 커녕 직장을 떠나야 하는 등 개인적으로 고통을 받기도 했다.아름다운재단은 비록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지만 이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세상의 빛’씨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사람을 찾습니다- 2007 공익시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4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자료]

1. 공익시상 부문별 내용

활동가부문(1인)
-심산활동가상풀뿌리 단체에 상근자로 일하며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
-상패와 상금 3,000,000원

일반시민부문(1인)
- 민들레홀씨상자원활동이나 지역사회봉사활동으로 다양한 나눔을 통해 위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
-상패와 상금 3,000,000원
숨은의인부문(1인)
-빛과소금상타인을 위해 신체 상해를 입거나 공익제보를 통해 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
-상패와 상금 3,000,000원

2. 공익시상 기금소개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 사람들」공익시상은 ‘심산활동가기금’, ‘소금창고기금’, ‘의인기금’ 등 3개 기금으로 지원과 상금이 지급된다. ‘의인기금’은 개인적인 손해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이웃과 공동체에 기여하는 우리 시대 의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 ‘심산활동가기금’은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심산상’을 2002년 5월 수상한 박원순 변호사(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가 수상금을 출연한 기금으로 좀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활동가들을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다. 또한 ‘소금창고기금’은 우리 사회의 병폐와 부조리를 고발하는데 힘쓰는 MBC 이상호 기자가 본인의 저서 <그래도 나는 고발한다>의 인세를 출연하여 조성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beautifulfund.org

연락처

아름다운재단 김정수 02-766-1004 017-354-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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