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투명성명-삼성은 국민 앞에 사실을 밝히고, 법의 엄정한 처벌을 감수하라

2007-11-05 15:34
서울--(뉴스와이어)--오늘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운영에 대한 양심고백을 듣고, 우리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충격을 넘어 절망감을 느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상당액의 비자금을 정치권과 법조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에 불법적 로비와 뇌물을 공여하고 관리하여 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폭로의 내용은 부패한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불법적 관행으로 어느 정도 예상을 안 한 바는 아니지만, 이토록 조직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법의 근간을 훼손하며, 부패 한국에 앞장을 섰다는 것은 과연 삼성이 우리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기업인가에 회의를 갖는다.

그간 삼성은 우리 경제계의 표준이었다. 우리 경제 발전에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삼성이 이번 폭로를 은폐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비자금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법의 엄정한 처벌을 감수할 것을 호소한다. 이는 곧 삼성만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사회 전반이 투명한 사회로 전환하는 시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 지금까지 삼성이 하면 모두가 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는 김 변호사의 이번 폭로를 불의에 대한 도전으로 이해하고 경의를 표한다. 또한 그에게 어떠한 보복적 조치도 가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천명하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대한민국이 부패한국에서 투명한국으로 거듭나는 원점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사항을 촉구한다.

- 검찰은 기업 부패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 청산의 시발점으로 삼아 김 변호사가 거론한 법조계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조사하고 법을 집행하라.
- 언론은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여 재벌과 언론의 밀착 의혹을 제거하라.
-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단체는 침묵하지 말고, 자성의 계기로 삼는 조치를 강구하라.
-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이 폭로를 정쟁 또는 사회 갈등의 쟁점으로 비화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대처하라.

2007. 11. 5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 이윤배, 강용수, 박돈희, 오주훈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개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흥사단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1999년 5월 12일 출범했다. 사업은 크게 정책 활동과 교육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정책 활동은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내부공익신고센터 위탁대행, 암행감찰, 모니터링, 청렴컨설팅, 청렴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투명사회포럼을 통해서는 반부패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그 외에도 매년 사회 각 부문에서 투명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에게 흥사단 투명상을 시상한다.

웹사이트: http://www.cleankorea.net

연락처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김창민 간사, 02-745-1913,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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