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노사, 2005년 임단협 무교섭 종결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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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코스피 002020
2005-02-01 15:24
서울--(뉴스와이어)--코오롱(사장 한광희) 노사가 2월 1일, 2005년 임금단체교섭을 무교섭으로 종결키로 전격 합의하고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인원조정안을 확정하였다.

(주)코오롱은 지난 12월 2일 연봉제 사원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우대제를 실시한 이래 총 3차에 걸쳐 비연봉제 사원을 대상으로 동일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주)코오롱은 총 직원 3,000여명 중 연봉제 235명, 비연봉제 636명 등 1월 18일까지 조기퇴직을 접수한 871명과 추가 접수 인원 및 향후 조기퇴직 추가 실시(2005.2.1~2005.2.4) 인원을 포함하여 총 970명(총 직원의 약 32%)을 감원하게 된다.

또한 만근수당 지급 중단, 호봉 승급 보류, 상여급 200% 삭감 등 총 인건비 15% 삭감에 합의하였다.

회사측은 인원조정기간 동안에 발생하였던 징계조치를 철회키로 하였으며, 조합측도 모든 고소·고발 진정을 취하키로 하였다. 또한 근무분위기 쇄신과 결원충원을 위하여 필요시 전환배치 등의 조치를 시행키로 합의하였다.

(주)코오롱은 지난해 64일 동안 파업을 겪는 등 노사간 갈등을 겪었지만, 최근 인력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노조가 회사의 어려움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노사간 협력 없이는 회사의 생존 및 턴어라운드가 어렵다고 자체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인력구조조정에 전격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노사 갈등으로는 경제 불황을 이겨낼 수 없다는 사회적 여론의 압박이 영향을 주지 않았겠느냐”며, “앞으로는 갈등의 모습보다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화섬업계는 공급과잉과 중국의 저가 공세, 그리고 고원료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산업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코오롱은 지난해부터 범용 섬유사업을 축소하고 전자재료 및 고부가 자동차 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 (주)코오롱 인력조정 관련 일정

'04.12.3~`04.12.7: 연봉제 사원 대상 조기퇴직우대제 실시
'04.12.22~`04.12.31: 비연봉제 사원 대상 1차 조기퇴직우대제 실시
'05.1.4~`05.1.11: 비연봉제 사원 대상 2차 조기퇴직우대제 실시
'05.1.14~`05.1.17: 비연봉제 사원 대상 3차 조기퇴직우대제 실시
'05.1.18: 비연봉제 304명 대상 정리해고 노동부 신고
'05.1.25: 노조측, 수정요구안 제시
'05.2.1: 인력구조조정 노사 전격 합의

웹사이트: http://www.kol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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