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한국경제학회 공동 세미나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우리 사회의 경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경제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가와 사회적 욕구가 확산되면서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경제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모색 및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

KDI와 한국경제학회는 우리나라 경제교육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제교육협의회 공동사업으로 수행한 경제교육 실태조사, 경제교육 표준개념 정립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올바른 경제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본 세미나를 개최

※ 경제교육협의회(KCEE : Korea Council on Economic Education)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여 체계적인 경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내용을 내실화하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 금융감독원,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자원부, 신용회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재정경제부,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은행연합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통계청,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소비자원, 한국은행, JA 코리아, KDI 경제정보센터(가나다 순) 등이 공동 설립한 경제교육 협의체

이번 공동 세미나에서는 경제교육 활성화, 경제교육 실태조사, 경제교육 표준정립 등 총 4편의 경제교육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경제교육의 지향해야 할 방향과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

※ 이번 세미나의 경제교육 실태조사와 경제교육 표준개념 정립은 계획된 연구내용의 일부를 분석한 것으로 후속연구로 보완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 박명호, 한국경제학회 경제학교육위원장>

청소년들의 경제이해력 및 경제의식 조사 결과는 우려할 만한 수준

○ 경제이해력 수준은 미국에 비해 5점 이상 낮고, 청소년의 2/3 가량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우리 경제 미래를 담당할 청소년들의 경제의식은 우리의 국가경쟁력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라는 점에서 경제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

○ 경제교육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따른 교육내용과 방법을 설정하고, 학교 경제교육의 주체인 학생의 학습 선택권 확대와 현행 입시제도 개선, 교사 양성 과정에 경제전공 신설 및 재교육 체계의 개선

○ 경제교육 강화를 위한 경제교육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전문성 및 중립성을 지닌 경제교육관련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민간 위주로 운영

<학교 경제교육 실태조사: 손정식,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학교 경제교육에 대한 전반적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미흡

○ 수도권 및 일부 집단에 국한되었던 연구 대상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함으로써 연구의 대표성과 객관성을 확보

○ 각급 학교 수요자(학생·학부모)와 공급자(학교·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나, 우선 고등학교 공급자만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를 분석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은,

○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담당하는 교사 가운데 경제전공 교사는 10.6%에 불과

- 일반사회를 전공한 교사들의 경우에도 학부과정에서 경제학 과목을 2과목 이하로 수강한 교사가 30%로 경제학 학습 배경이 매우 취약

○ 경제수업을 담당하게 된 이유로서 전공과 일치된다는 응답이 29.1%에 불과하고 자신의 전공과 관계없이 시수배분 과정에서 임의로 담당하게 된다고 47.7%가 응답

○ 교사들이 수업에서 주로 이용하는 자료는 참고서와 문제집 28.9%, 교사용 지도서 27.9%로 나타났음.

○ 학교 밖 경제교육의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한 비율도 17.2%에 불과해 학교 안과 학교 밖의 경제교육 연계성이 저조

<학교 밖 경제교육 실태조사: 김용자,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경제교육의 범위를 소비활동, 생산활동, 금융활동, 경제시민활동 등과 같이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수요자와 공급자 측면에서 분석

성인학습자들의 경제교육 참여 실태를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11%만이 경제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참여율은 낮지만, 향후 경제교육 참여의사는 61.1%로 높아 생애주기에 따른 계속적인 경제교육이 필요

경제교육 내용에 있어서는 성인학습자와 기관 모두 생산활동과 금융활동에 관련된 교육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성인학습자들의 향후 경제교육에 대한 요구에서는 금융교육에 대한 요구가 61.4%로 가장 높음

학력과 소득이 높고 관리직, 전문직, 일반사무직인 경우는 경제교육 참여경험이 높고 향후 경제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도 높았으나, 중졸 이하의 학력과 소득이 낮은 경우, 60대 이상, 농림·어업·축산업 종사자, 소도시나 읍면지역 거주자 등은 참여경험 뿐만 아니라 경제교육 참여의지도 낮음.

○ 경제교육이 다양한 계층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특정 계층에 제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취약계층의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요구됨.

<경제교육 표준 정립에 관한 연구: 한경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청소년 경제교육에 필요한 경제개념들이 경제원론에서 추출되었기에 배우기 어렵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해 학생들의 흥미 유발에 한계

○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경제교육 표준(안)의 설정은 보다 중요한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님.

따라서 경제교육 표준(안) 정립 기준은,

○ 학교 경제교육에 필요한 핵심 원리와 개념에 맞춰 간결하고 단순해야 하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해야 함.

○ 현재 경제상황의 이해를 통해 미래경제 변화에 대비하는 융통성과 보편성을 가져야 하며, 국가수준의 교육과정과 연계성 필요

이러한 정립 기준을 바탕으로 경제교육 표준(안)은 12개의 기본 개념과 33개의 내용 요소 및 75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표준 개념을 마련

○ 학생에게 적합한지, 난이도는 적절한지를 비롯하여 학년별 이해 목표치를 제시하고 수준별 학습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완 필요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서술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김두얼, KDI 연구위원>

대공황에 관련된 서술들에는 사실관계의 오류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표현과 비논리적인 추론 등을 담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됨.

○ 이는 필자들에 대한 문제제기일 뿐 아니라, 검정위원들의 역할 강화를 요청하는 것이기도 함.

대공황과 자본주의 경제 발전에 대한 사회과 교과서의 “목적론적 해석”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구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류의 결과로, 역사적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

○ 미국의 경우, 뉴딜 정책 이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였으나, 회복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으며 뉴딜의 개별정책들이 의도한대로 경기를 부양시키지는 못하였음. 따라서 국가개입이 대공황으로부터 경제를 회복시켰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음.

한국개발연구원 개요
한국개발연구원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에서 경제·사회개발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1971년 3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 및 이와 관련된 여러부문의 과제를 연구·분석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k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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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대외협력팀 02-958-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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