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료관광·국제회의 유치’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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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07-11-13 11:22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정개발연구원(원장 정문건·丁文建)은 11월 14일(수) 오후 2시 서초동 소재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의료관광 및 국제컨벤션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서울 경제성장의 신동력원이자 유망산업인 의료관광과 국제회의 유치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개요)
○ 제1주제: 서울시 의료관광의 국제 마케팅 육성방안
- 발표자: 윤형호(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부 연구위원)
- 개 요: 서울시 의료관광 현황을 검토, 분석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방안 및 정책방향 제시
○ 제2주제: 서울시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
- 발표자: 금기용(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부 부연구위원)
- 개 요: 서울시 국제회의 현황 검토 분석, 국제 경쟁력 강화방안 제시

(토론 및 질의응답)
○ 사회자: 신창호(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산업경제센터장)
○ 토론자: 김남현(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 토론자: 명희봉(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의료팀장)
○ 토론자: 윤생진(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상무)
○ 토론자: 정기택(경희대 의료경영학 전공 교수)○ 토론자:
○ 토론자: 정현모(한국컨벤션이벤트산업협회 회장)
○ 토론자: 황희곤(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

제1주제: 서울시 의료관광의 국제 마케팅 육성방안
* 발표자: 윤형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부 연구위원, 02-2149-1231, 019-577-1606)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의료복합센터를 건립해야”

○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과 서울시의 동북아 의료 허브화 추진

- 본 연구는 서울지역의 의료관광 현황, 병·의원의 경쟁요소와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진료분야별·지역별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서울시와 병·의원의 국제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이를 위해 서울시, 민간 병·의원,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의 역할 분담과 이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의료서비스를 산업으로 육성하고 더 많은 외국인 유치를 유도해 서울시가 동북아의 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함.

○ 서울시 의료관광 현황

- 서울시 의료관광은 초기사업단계임. 외국인관광객의 거주지가 일본, 중국, 동남아로 제한돼 있고, 진료 분야 역시 성형, 피부와 같이 비(非)치료 영역으로 한정돼 있음.

- 서울시 성형외과 6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6년 약 1100명의 외국인이 서울 소재 성형외과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됨. 이 가운데 성형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약 1000명으로 추산됨. 이들 외국인 가운데 중국계가 가장 많은데, 이들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한류영향 때문에 방문한 것으로 보임. 외국인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로 높은 물가, 유인 알선 금지, 비자발급의 어려움을 들고 있음.

-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개별병원의 특성은 다음과 같음.
· 먼저 ‘BK동양성형외과’와 같은 대형병원의 경우, 중국 및 동남아에서 지인의 소개나 인터넷 정보를 이용해 방문하는 등 일정한 인지도가 형성돼 있음.

· 둘째,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역시 방한(訪韓) 관광객이 피부 관리를 위해 들르고 있음. 이들은 의료서비스, 일본 현지에서의 상담, 병원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수준이 일본보다 더 우수하다고 보고 있음. 또한 재방문을 희망하고 있고, 주위에 추천하겠다고 말함.

· 셋째, ‘삼성서울병원’에는 연해주 및 몽골에 거주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인이 중증치료를 위해 1년에 약 60~80명이 입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울의 의료수준을 본국 병원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음.

○ 서울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방안

- 진료 분야별 마케팅방안을 보면 다음과 같음.

· 첫째, 선택수술의 경우 먼저 입원실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진 및 직원의 언어능력 및 서비스 능력을 강화해야 함. 현재 일부 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VIP실 정도의 외국인 전용입원실이 마련돼야 함. 또한 동반가족을 위한 저렴한 가격대 호텔 수준의 숙박시설이 건립돼야 함. 선택수술의 경우 외국인에게 신뢰할 만한 의료통계, 수술 성공률 및 완치율, 가격정보가 제공돼야 하는데, 국내 병원은 이에 대한 준비가 더딤.

· 둘째, 중증치료의 경우 인접한 의료 낙후지역에 서울의 우수 의료진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함. 또한 환자의 항공 및 육상 이송을 위한 정부 및 항공사의 지원이 필요함. 동반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함.

· 셋째, 성형수술의 경우 중국 및 동남아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현지 케이블 TV와 인터넷에 서울시 차원에서 광고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함. 또한 성형외과 밀집지역인 압구정동과 청담동을 성형특구로 지정해 가로정비 등을 통해 기존 패션거리와 연계 발전을 도모함.

○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역할

- 먼저 민간병원이 지역별로 추진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동북아 의료 허브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함. ‘삼성병원’은 연해주와 몽골의 현지 의사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고, ‘연세대 의료원’은 상해, 북경, 중국 동북지역의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들병원’은 말레이시아 최대병원인 ‘펜타이병원’과 현지 합작병원을 건립하기로 했음. 서울시는 이러한 병원들과 협력해 동북아 네트워크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함.

- 둘째, 싱가포르가 ‘Johns Hopkins 병원’을 유치해 이전의 단순치료 의료관광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중동의 중증치료 환자를 유치하는 국가로 부상한 것처럼 서울시도 유명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함.

- 셋째, 외국인 전용 프리미엄급 시설을 갖춘 병원과 숙박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복합센터 건축이 필요함. 이를 위해 서울시가 토지 및 인프라를 공급하고 민간자본, 민간병원과 협력하는 연계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임.

제2주제: 서울시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 연구
* 발표자: 금기용(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부 부연구위원, 02-2149-1213)

“서울시가 세계 5위권의 국제 컨벤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회의시설 확충과 해외 홍보마케팅이 시급”

○ 서울시 국제회의 개최 및 시설 현황

- 2006년도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의 자료에 따르면,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1위는 파리(363건)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298건)가 1위였음.

· 서울은 89건으로 아시아 2위를 유지했지만, 세계 순위에서는 2005년 대비 2단계 하락한 11위를 차지했음. 서울의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2003년 정점 이후 3개년 연속 감소추세임.

- 현재 서울의 전문 국제회의 시설은 코엑스가 유일하며, 동시 수용력은 1만 1000명임.

· 그런데 글로벌 선진 컨벤션 도시의 전문 회의시설 동시 수용력 규모는 2만 명 내지 3만 명을 상회하고 있음.

- 서울시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최근 3개년 연속 하락하고 국제회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서울시 국제회의 산업 경쟁력에 적색신호가 켜졌다는 인식이 필요함.

○ 서울시 국제회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

- 코엑스 단 1곳의 전문 국제회의 시설만으로는 동시에 여러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음. 국제회의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대형 국제회의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만 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국제회의 시설 확충이 필요함.

· 국제회의 컨벤션센터 건립 대상 후보지로 탄천 일대의 현 SETEC(서울무역전시장), 서울시립강남병원, 잠실종합운동장 세 곳을 재개발해 ‘컨벤션 트라이앵글’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해야 함. 용산 국제업무지구, 노들섬(회의·공연장 복합시설), DMC, 마곡지구에도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전문 컨벤션센터를 신규 건립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이에 따라 용산과 DMC, 마곡, 노들섬, 잠실운동장, SETEC 등 한강을 따라 ‘한강 컨벤션벨트’를 조성할 것을 제안함.

- 컨벤션 국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함.
· 지금까지는 서울컨벤션뷰로(SCVB)에서 컨벤션 업무를 담당해왔으나, 해외 마케팅은 거의 수행하지 못했음. 따라서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를 서울컨벤션뷰로와 통합하고, 대외적으로 무역협회나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컨벤션뷰로 등과 공동마케팅 체제를 구성해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다국적기업과도 공동마케팅을 수행해야 함.

- 현재 특급호텔 위주의 서울시 관광숙박시설 체계를 개편해 다양하고 저렴한 중·저가 비즈니스·관광호텔을 확충해야 함.

- IT 강국의 수도답게 회의 참가자나 일반 관광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존을 설치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함. 역이나 터미널, 공항터미널, 컨벤션센터 구역 내에 서비스 존을 우선 지정함.
· 홍콩 첵랍콕공항과 파리 공원구역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 중임.

- 끝으로, 현재 난립하고 있는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국제회의 기획업) 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업체의 대형화를 유도함으로써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PCO 업체를 육성함.
· 이를 추진하기 위해 이들 업체간 M&A, 체인화나 프랜차이징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

서울연구원 개요
서울연구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며, 시정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서울시정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로고 디자인은 ‘서울’과 ‘연구원’의 머리글자인 ‘ㅅ’과 ‘ㅇ’의 형상으로 구성했다. 북한산과 한강의 모양을 닮은 도시의 단면을 일곱층으로 나누고 여러 개의 연구부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울을 속속들이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re.kr

연락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윤형호 도시경영부 연구위원 02-214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