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오라일리 인터뷰 “기업에게도 엄청난 ‘기회’를 선사할 웹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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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 뉴욕증권거래소 SAP
2007-11-13 14:08
서울--(뉴스와이어)--SAP코리아(대표: 한의녕, www.sap.com/korea)는 웹 2.0 개념의 창시자인 팀 오라일리(Tim O’Reilly)가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AP TechEd에 참석해 “웹 2.0은 블로그, 위키 등의 단순한 기술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크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많은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철학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팀 오라일리는 시리즈를 비롯한 수많은 기술 서적을 출판해 온 오라일리 미디어의 대표이자 지난 2004년 ‘플랫폼으로서의 웹’이란 주제의 컨퍼런스에서 웹 2.0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 “이미 개인 사회에 정착해가고 있는 웹 2.0 개념을 기업들이 적용해 ‘집단지성’의 아이디어를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오라일리는 이날 열린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웹 2.0의 특징을 ▶사용자가 가치를 더하는 웹 ▶디폴트를 통한 네트워크 효과의 극대화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의 변화 ▶다양한 매체에 맞춘 소프트웨어 ▶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은 데이터 ▶웹 서비스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재사용 등 여섯 가지로 꼽았다. 특히 웹 2.0의 핵심은 ‘집단 지성’의 아이디어이며, 더 많은 사용자들을 무대로 끌어올리는 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라일리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함으로써 더욱 완벽한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집단 아이디어의 힘이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웹은 이미 참여를 이끄는 기본적인 아키텍처를 내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툴”이라고 말했다.

오라일리는 이른바 ‘집단 지성 애플리케이션’이 점차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는 데 참여해 ‘집단 지성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표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80% 이상이 일정한 애플리케이션 설정 옵션을 사용한다고 소프트웨어에서 인식하고 이를 개발자에게 보고하면, 이 옵션을 디폴트로 처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해 이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오라일리는 주장했다. 즉, 기업은 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용될 수 있는 웹 서비스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라일리는 웹 2.0이 개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기업은 아직도 웹 2.0 적용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라일리는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IT 적용에 느린 편이다. 하지만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기업 외부에 있는 잠재적인 사용자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마인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안 문제를 야기한다는 기업의 우려에 대해 오라일리는 “데이터 개방 문제는 끊임없이 논쟁 거리가 돼 왔다. 하지만 웹 2.0은 방화벽을 없애자는 의미가 아니다. 이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기업이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기업에서는 아직도 웹 2.0 적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벌써 웹 3.0의 개념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2006년 뉴욕타임스는 시맨틱 웹 기반의 웹 3.0 시대를 소개하는 데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으며, 지난 3월에는 MIT의 기술 보고서에서도 웹 3.0 시대의 도래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도 오라일리는 반기고 있다. 웹 3.0 역시 더욱 놀라운 시대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브래드 피츠패트릭(Brad Fitzpatrick)은 웹 3.0을 웹 2.0에 비해 더욱 지능적인 결과물을 처리해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예를 들어, 웹 2.0 검색 엔진이 관련된 모든 결과를 나열하는데 비해 웹 3.0 검색 엔진에서는 관련 데이터들이 서로 전략적으로 구성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라일리는 “현재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타이핑하고 스크린을 보는 것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점차 사람의 개입이 줄어들 것이다. 데이터들이 자동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입력되고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들이 비즈니스 장으로 부상하여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지원하면, 기업에게도 커다란 이윤 창출의 기회가 마련될 것임을 예측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라일리는 SAP의 개발자 커뮤니티인 SAP Developer Network(SDN)를 높게 평가했다. SDN은 글로벌 기업 최초로 개방형 플랫폼을 채용해 블로그, 위키, RSS 등의 기능을 갖춰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함께 풍부한 콘텐츠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이다. 오라일리는 “SAP는 웹 2.0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SDN은 활발한 커뮤니티이며 기업 내·외부의 참여자를 통해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했다.

SAP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웹 2.0을 적용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웹 2.0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아직은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업 내 IT 서비스가 웹 2.0으로 구현되는 사례가 많지 않지만, 개발자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기업은 웹 2.0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기업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개인이 다양한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활용하고, 매시업(mashup)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오라일리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를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부동산 임대 서비스 기업체인 크레이그리스트는 인력과 재정 면에서는 작은 온라인 업체에서 시작했지만, 웹 2.0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늘리고, 데이터의 양을 훨씬 방대하게 만들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웹 2.0 성공사례는 비단 크레이그리스트 뿐만이 아니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성공적인 웹 2.0 비즈니스 모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웹 2.0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이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이에 대해 오라일리는 “웹 2.0이나, 웹 3.0 모두 그 동안 폐쇄돼 있던 기업문화에서는 발현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보다 열린 기업문화를 이끌 것이며 더 많은 사용자들이 비즈니스에 대해 고민하면서 생각지 못한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일리 사장의 기조연설 동영상은 www.sapteched.com/usa/activities/oreilly.ht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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