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O 이슈리포트, 정보홍수시대 정보 서비스의 신뢰성 문제 지적

서울--(뉴스와이어)--정보의 홍수라 불리는 시대,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최근 정보 신뢰성 문제가 지식정보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이 정보과잉 시대의 정보 신뢰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 분석한 KADO 이슈리포트(47호) ‘현대 정보 사회와 웹 정보의 신뢰성 문제 - 이용자들은 웹 정보의 신뢰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발간했다.

사람들의 인터넷 의존도는 높지만 웹 사이트의 신뢰도에 대한 판단은 매우 소극적이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오프라인 정보에 비해 디지털 정보의 왜곡과 편향이 훨씬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보의 양보다는 가장 필요한 것을 뽑는 ‘선택의 과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jazz'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0.13초 만에 약 2억 개 이상의 문서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검색된 2억 개 이상의 문서 중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는 대신 첫 화면의 일부 문서만 열어보는 ‘편리’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용자들은 특정 웹사이트를 신뢰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쉬운 정보탐색’, ‘과거 사용경험에 따른 신뢰’, ‘잦은 업데이트’ 순으로 꼽았다. 반면 사이트의 ‘재정지원 기관’ ‘사이트 소유자/운영자’ 등 신뢰도를 보증하는 요인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정보문화의 패러다임은 정보에 대한 접근과 정보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는 시기를 지나, 정보의 선별과 균형이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이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웹정보 신뢰 제고를 위한 첫걸음으로, 주요 지식정보자원을 DB로 구축하여 국가지식포탈(www.knowledge.go.kr)을 통해 신뢰성 있는 지식 유통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웹사이트에 대한 요구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정보의 신뢰성 판단을 위한 관련 제도가 정비되어야 할 시점이다. ‘웹 사이트의 운영자나 소유자, 약관, 개인정보 보호 정책 등’을 모두 읽어보는 사람은 전체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는 그런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영기 교수(경성대 문헌정보학과)는 이 연구를 시작으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신뢰도 평가를 위한 척도 개발, 평가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정기적이고 포괄적인 정보자원의 평가 등 체계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하고 신뢰성 높은 지식을 선별하여 축적·제공하는 사이버 상의 가상 사이트(일명 Trust Stacks)를 설치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웹사이트: http://www.kado.or.kr

연락처

조사연구팀 김은정 팀장 02-366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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