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소심한 설경구가 ‘싸움’에 대처하는 방법
죽을 만큼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의 본성을 알게된 후 이제는 죽일 듯이 싸우는 싸움커플의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싸움>. <싸움>의 두 주인공은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여자의 마음은 눈꼽만큼도 헤아릴 줄 모르며 자신만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심남 ‘김상민(설경구 분)’과 ‘상민’이 매사 신경을 긁어대는 탓에 이제는 까칠&과격해질 수 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까칠녀 ‘윤진아(김태희 분)’.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싸움의 언제나 상민의 무심&소심한 성격에서 시작된다. 대화를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진아’의 콤플렉스를 콕콕 찝어내는 ‘상민’ 때문에 ‘진아’는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게 되지만, 정작 ‘상민’ 자신은 ‘진아’가 왜 화를 내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런 상민의 무심함은 결국 ‘진아’가 처절한 복수를 하게 다짐하게 하는 원인이 되지만 여전히 상황파악이 안되는 ‘상민’.
그렇게 끝없이 ‘진아’의 심기를 건드린 대가는 혹독하다. ‘진아’는 ‘상민’이 가장 아끼는 것들만 골라서 부숴버리며 그의 속을 뒤집는 것은 기본, ‘상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쫓고 쫓기는 숨가쁜 추격전에 아슬아슬한 카체이싱까지 벌인다.
이런 ‘진아’의 만행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는 짐작도 하지 못하는 ‘상민’이 싸움에 대처하는 방법이 제대로 된 것일 리 없다. 문제를 해결하러 나서는 대신 ‘상민’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마음 다스리기’. 홀로 명상원에서 ‘참는 것이 이기는 것’, ‘원래 그 여자는 이상했다’고 혼자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대표 소심&무심남 ‘상민’이 싸움에 대처하는 자세인 것.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설경구가 <싸움>에서 기존의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더없이 쪼잔한 대한민국 대표 소심남으로 변신한 ‘상민’의 성격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컷. 설경구는 이날 촬영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여러가지 자세를 선보여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싸움에 대처하는 그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수련하는 설경구의 모습은, 영화 <싸움>에서 벌어질 수많은 하드보일드한 싸움에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설경구와 김태희의 파격적인 변신과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싸움>은 2007년 12월 13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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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02-515-6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