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바닷가 사람들의 삶의 터전 ‘천일염전’ 문화재 등록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산업시설로서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전남 신안 지역의 천일염전 2개소와 석조 소금창고를 22일자로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천일염전 2개소는 한국의 대표적 염전으로 이들 염전의 조성에 얽힌 사연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형성된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그 등록 규모는 400,000여㎡에서 1,100,000여㎡에 이른다.

전남 『신안 증도 태평염전』(등록문화재 제360호)은 1953년 한국전쟁 후 이북의 피난민 정착을 위하여 서로 떨어져 있는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 그 사이의 갯벌에 조성한 염전으로 현재 단일염전 국내 최대규모(3백만㎡)를 자랑하는데, 소유자인 태평염전의 노력과 신안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친환경적인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증도의 자연과 염전, 소금창고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경관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며, 염전 체험판에서는 직접 소금 생산을 경험할 수 있다.

전남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등록문화재 제362호)은 1948년에 비금도의 450세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성한 염전으로 폐염되어 없어진 경기·인천지역의 염전을 제외하고는 설립당시 국내 최대규모(1백만㎡)였다.

게다가, 비금도에는 ‘천일염전기술자양성소’가 세워져 여기서 배출된 기술자들이 인근 도서지역과 해남, 영광 등 전남북 지역의 천일염전 조성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 염전의 발달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비금도는 염전 외에도 등록문화재 제283호인 ‘내촌마을 옛 담장’, 젊은 사람들에게 하트해변으로 유명한 ‘하누넘해수욕장’, 길이가 십리에 이른다는 ‘명사십리해수욕장’ 등 많은 구경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번에 등록된 대동염전 또한 인근의 떡매산에서 바라본 인문적 경관이 우수하여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을 크게 기대해볼만 하다.

이번에 천일염전과 별도로 등록된 『신안 증도 석조 소금창고』(등록문화재 제361호)는 태평염전 조성 당시 이 지역의 돌을 이용해 건축한 소금 적재 및 보관용 창고로, 그 독특한 모습을 유지한 상태로 운영하는 소금박물관으로 관람객들의 소금 지식을 몇 단계 상승시켜준다.

이와 같이 역사성과 인문적 경관이 뛰어나고 현재에도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살아있는 근대문화유산’인 천일염전이 문화재로 등록됨으로써, 소유자와 문화재청이 뜻을 같이 하여 문화재를 ‘활용하면서 보존하고, 보존하면서 활용하는’ 획기적인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천일염전은 1907년 인천의 주안에서 최초로 조성된 후 남한지역에는 남동염전(1921년), 군자염전(1925년), 소래염전(1935년)이 생겼으나,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이들 염전은 모두 없어졌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시작한 한국의 천일염 생산은 정부의 소금증산 독려정책에 의해 1955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하게 되었으나, 이후 염전구조조정, 값싼 중국소금 수입, 국토개발 등으로 1970년대 초반 12,000여ha에서 2007년 현재 4,000여ha로 그 규모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금번 문화재청의 천일염전 문화재 등록은 우리나라 옛 소금 생산수단이자, 근대가 남기고 현재가 사용하고 있는 ‘천일염전’의 계속적인 보존 기반을 마련한 점에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작년 6월부터 천일염전에 대한 문화재등록을 추진하였으며, 5개 시·도의 대표적인 염전 9개소에 대하여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안의 대동염전, 태평염전 및 석조 소금창고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천일염전’ 문화재 등록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삶의 현장이자 관광명소로서의 ‘천일염전’과 여기에서 생산된 ‘천일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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