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계보 잇는다
여성의 삶을 관통하는 탄탄한 원작으로 여성 관객에게 어필
가을빛 시크릿 멜로 <이브닝>의 여주인공 ‘앤’은 언젠가 카네기 홀에서 공연할 날을 꿈꾸는 스물 네 살의 재즈가수이다. 자신의 일과 사랑에 늘 당당하고 열정적인 그녀는 단짝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뉴포트에 갔다가 운명의 연인 ‘해리스’를 만나고 평생을 간직하게 될 불꽃 같은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일생에서 가장 찬란히 빛나는 순간을 보여주는 영화 <이브닝>의 힘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시나리오에 있다. 섬세한 여성의 감성을 읽어내는데 누구보다 탁월한 작가이자 소설 ‘이브닝’의 원작자이기도 한 수잔 미놋과 소설 ‘디 아워스’로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커닝햄의 공동작업에 의해 탄생한 <이브닝> 시나리오는 여성의 삶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리며 낭만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멜로 드라마를 가능하게 했다. 영화 <디 아워스>와 <오만과 편견>이 많은 여성 관객에게 사랑 받은 것도 경우도 마이클 커닝햄의 문학적 깊이가 묻어나는 원작 소설과 연애 소설의 대가이자 가장 뛰어난 영국의 여류 작가로 평가 받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 소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고의 여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 앙상블 돋보여
이런 영화들이 특히 여성 관객에게 어필하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의 삶과 사랑을 섬세하게 연기한 최고의 여배우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브닝>에서는 청순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자신만의 연기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클레어 데인즈를 비롯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다시 한번 명연기를 선보인 메릴 스트립, 존재 자체만으로 눈부신 아우라를 뿜어내는 칸의 여왕 바네사 레드 그레이브까지 그 이름만으로도 휘황찬란한 여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디 아워스>도 니콜 키드만,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 등 쟁쟁한 여배우들의 환상의 연기 호흡으로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할리우드의 촉망받는 여배우이자 워너비 스타인 키이라 나이틀리도 <오만과 편견>에서 씩씩하고 당찬 숙녀 ‘베넷’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제목 ‘이브닝’은 비밀스럽고 뜨거운 사랑의 밤으로 향하기 직전, 마법같이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시간을 의미한다. 하룻밤의 운명적 만남으로 지울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게 된 두 남녀의 영원한 사랑을 다룬 영화 <이브닝>은 <노트북><이프온리>를 잇는 가을빛 시크릿 멜로로 지난 11월 22일 개봉해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관객에게 최고의 감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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