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석션 파일 기초를 이용한 방파제 건설공법 개발, 시험 시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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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07-11-26 10:33
서울--(뉴스와이어)--새로운 방식의 석션 파일(Suction Pile) 기초를 이용한 방파제 개발을 위한 시험 시공이 완료돼 항만에서 수심이 깊고 연약한 지반의 공사가 용이해지고 공사비의 대폭 절감이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공법 개발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총 157억여원을 들여 한국해양연구원(박우선 박사팀)과 대우건설(참여기업)이 참여해 대수심, 연약지반에 적합한 석션 파일을 기초로 하는 중력식 방파제 건설공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 시공한 석션 파일 기초 방파제는 육상에서 제작한 지름 11m의 대구경 원형파일을 지지층(암반)까지 석션 공법을 이용해 설치하고 그 위에는 케이슨을 설치해 완성했다. 이번 석션 공법은 파일 내부의 물이나 공기와 같은 유체를 외부로 배출시키면 파일 내부와 외부에 압력차가 발생하는 석션압의 원리를 이용하여 파일이 지지층까지 자체 중력에 의해 설치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석션파일의 기초는 크기에 제한을 받지 않고 수심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여 대수심이나 해양조건에서 적용성 및 경제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의 개량이나 준설치환 등이 필요하지 않고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심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해 해양환경오염 우려도 적다.

이 공법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울산 신항 북방파제(길이 2.75km)에 적용될 경우 공사비가 1m당 기존 2억3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절감되어 총 1,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울산 신항 북방파제 예정구간에 50m의 방파제 시험시공과 실시간 계측시스템을 설치완료 하였으며 앞으로 태풍시 파도와 풍랑 등에 대한 방파제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방파제의 성능을 분석하여 2008년 10월까지 최종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대수심 해양구조물의 필요성 증가에 부응할 수 있는 석션 파일 기초의 설계 및 시공기술이 확보되면 항만건설 비용의 대폭절감은 물론 장기적으로 이와 유사한 해상풍력발전이나 해양자원개발, 해상공항 등 해양구조물 건설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mo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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