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상경대학 경사 났네
먼저 지난 16일, 경영학부 동아리 ‘금융사랑방’팀(김규환 외 2명)은 서울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프리젠테이션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전국 60개 대학에서 107개 대학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이들은 인터넷포털업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에 대학생을 위한 택배수취센터 ‘유니존(Uni-zone)'을 설치하자는 사업 제안으로 서울대(대상), 부경대(금상)에 이어 당당하게 3위에 오른 것이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국제통상학부 ‘밸류 크리에이터즈’팀(Value Creators, 이창하 외 3명)과 ‘럭키7’팀(Lucky7, 오정명 외 2명)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은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44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산업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후원한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해외마케팅전략에 관한 아이디어 경쟁을 펼쳤다. 지난 11월 8일 치러진 예선 결과, 상위 10개 팀에게만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는데 그 중 2장을 영남대 팀이 따냈다. 그리고 마침내 본선대회에서는 중소기업의 음식물 처리기를 아이템으로 선정한 ‘밸류 크리에이터즈’팀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질의응답실력에 대한 격찬을 받으며 영예의 대상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친환경적인 다용도 초음파 세척기를 아이템으로 선정한 ‘럭키7'팀은 은상을 각각 수상한 것이다.
"경진대회 참가를 위해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상품협찬을 부탁하고, 주력아이템을 선정하는 데만도 5개월이나 걸렸을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했다”는 밸류 크리에이터즈 팀장 이창하(24, 국제통상학부 2년)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제품의 특성과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눈이 길러졌고, 나아가 해외시장 동향과 글로벌경제메커니즘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참가 의의를 말했다.
특성화교육의 힘, ‘GTEP' 5년 연속 입상, 2년 연속 대상 수상
특히 이번 쾌거는 그동안 영남대 상경대학에서 주력해온 ‘청년무역인 양성 특성화교육’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밸류 크리에이터즈’와 ‘럭키7’ 팀원 모두가 국제통상학부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lobal Trade Expert-incubating Program, 이하 'GTEP', 단장 고용기 국제통상학부 교수) 소속이기 때문. 각각 부상으로 받은 상금 5백만 원과 2백만 원의 50%씩을 GTEP 발전기금으로 기탁할 정도로 팀원들의 결속력도 화제다.
이번 수상으로 영남대 GTEP는 ‘전국 대학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에서 5년 연속 입상,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국내 최우수 '청년무역인 양성소'임을 재확인했다.
영남대 GTEP는 2001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선정된 TI사업단의 후속사업단으로, 지난 7년간 무역전문가를 꿈꾸는 학생 40여 명을 매년 선발해 2년간 무역실무와 이론 교육은 물론 최소 2개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추도록 집중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장차 한국의 무역을 책임질 수 있는 정신과 자세를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 2회 이상 해외무역박람회에 참가해 직접 부스를 운영하고 해외바이어들을 상대로 판매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오사카,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등에서 열린 각종 무역박람회에서 GTEP는 대학생 신분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수출상담 및 판매실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경북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수출입 업무 및 통번역 업무를 지원하고, 경북 통합브랜드인 ‘실라리안’의 제품 홍보 및 샘플 수출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영남대 GTEP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현장경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완구 및 선물용품박람회(Hong Kong Stationary Fair Exhibition)’에 10여명의 학생들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어 1월 18일부터 21일까지는 동계 캘리포니아 국제 선물박람회(California Gift Show)에 4명의 학생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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