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2007 통합교육 우수기관 선정 발표

서울--(뉴스와이어)--「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황학수 본부장)와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회장 나경원 국회의원) 그리고 국립특수교육원(이효자 원장)과 삼성화재(황태선 사장)가 어린이들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해 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건전한 사고를 확립하기 위하여 초등학교의 통합학급과 보육·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마련한 `2007「장애인먼저」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 20개소를 선정하여 26일 발표했다.

유아기 때부터 시작되는 통합교육은 장애인 사회통합의 초석이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 대한 집단 따돌림, 편견 등으로 인한 통합교육 반대 등이 또 다른 소외를 가져오고 있다. 그래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 그리고 국립특수교육원과 삼성화재 등 4개 기관이 2002년부터 통합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모범적인 통합교육 실천기관을 선정하여 사회에 관심을 유도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벌써 6회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도 학부모, 학습도움반 교사, 동료교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 68개 학급과 기관이 응모해 초등학교 12개교, 유아교육기관 7개소, 특별상 1개소가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초등학교 통합학급은 특별상을 포함하여 총13학급으로 고양 백마초등학교 5학년 1반(담임교사 황인연), 안산 선일초등학교 6학년 3반(담임교사 박병근), 용인 구성초등학교 2학년 1반(담임교사 배미랑), 김해 삼성초등학교 5학년 10반(담임교사 정동준), 경주 석계초등학교 4학년 1반(담임교사 안수민), 서울 서래초등학교 5학년 2반(담임교사 노진주), 인천 대정초등학교 4학년 5반(담임교사 박 찬), 인천 운서초등학교 4학년 1반(담임교사 정명옥), 전남 해남서초등학교 3학년 4반(담임교사 이상배), 전주 미산초등학교 1학년 1반(담임교사 최성희), 연기 금남초등학교 3학년 3반(담임교사 최흥묵), 논산 두마초등학교 1학년 1반(담임교사 오승순) 등 12개 통합학급이 선정되었다. 또한 특별상으로 중국 상해한국학교(교장 이길현) 4학년 1반(담임교사 남종희)가 선정되었다.

유아교육기관은 총 7개 기관으로 고양 풍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심재곤), 의정부 녹양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장태익), 구미 대우어린이집(원장 이순희), 대구 동광어린이집(원장 최정선), 서울농학교 유치부(원장 이유훈), 제주관광대학부속유치원(원장 김영중), 충남 천안도솔유치원(원장 심혜숙) 등 7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선정기준은 교육방법이 아닌 학급의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심사했으며, 장애를 가진 어린이 수(정원대비)·장애유형·특수교육관련 종사자(전체 종사자에 대한 비율)·추천인·통합노력·학생 원생만족도·대외적으로 귀감사례인지 여부가 기준이 되었다.

이번 선정의 특징은 인위적인 노력으로 통합교육 분위기 형성에 노력한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는 소규모의 작은 학교가 통합교육이 더 잘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었다. 이는 서로 관계 형성이 편하기 때문. 그런데 올해는 고양백마초등학교와 안산 선일초등학교처럼 경기도도교육청의 통합교육 연구지정학교로 지정되어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한 것이 통합교육 분위기 조성에 크게 이바지해 선정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기관 대 기관 통합교육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얻었다. 장애전담 특수학교와 전담어린이집 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반교육기관과의 통합교육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고양 백마초등학교는 명현학교와, 풍산초등학교부설유치원은 한국국립경진학교 유치부와 체험 학습 등 활동적인 학습에 함께 참여하여 통합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또한 37년 교육경력의 이상배 교사와 최흥묵 교사, 34년 경력의 노진주 교사, 31년 경력의 오승순 교사가 모범교원상을 수상해 전체 교사 수상자의 25%가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자여서 통합교육은 젊은 교사들이 더 잘 이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게 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의 공통점을 보면, 첫째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가 학급 운영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고양백마초등학교 5학년 1반 어린이들은 모든 학급의 행사를 장애를 가진 친구와 함께 하는지에 더 관심이 많아 종종 담임선생님을 감동하게 한다고 했다.

둘째는 관리자와 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열의다. 선정된 대부분의 초등학교 통합학급에서는 장애를 가진 제자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 특수학급 담당교사와 협조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셋째는 초등학생들에 대한 장애이해교육 정착이다. 선정된 많은 곳에서 장애이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천안도솔유치원은 백석대학교와 나사렛대학교와의 협력 실습기관 지정과 멘토링제를 실시하여 원활한 통합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넷째는 장애를 가진 제자에 대한 사랑이다. 용인구성초등학교의 배미랑 교사는 2003년부터 통합학급담임을 계속해서 맡아오고 있으며, 진주미산초등학교 1학년 1반의 최성희 교사는 17명의 제자 중에 3명의 장애를 가진 제자를 함께 가르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김성수 과장은 “수상 여부를 떠나 동료와 부모님에게 추천을 받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 행사가 통합교육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기관에는 「장애인먼저」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 단체상이, 장애를 가진 친구와 모범적인 생활을 한 인천 대정초등학교 전지예 학생 등 20명에게는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 나경원 회장(국회의원) 표창이, 이순희 대우어린이집 원장 등 선정된 통합학급 교사 및 보육·유아교육기관 원장 등 총 20명에게는 국립특수교육원장 표창이 수여된다. 시상은 오는 12월 5일 수요일 14시부터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공군회관에서 개최되는 `2007「장애인먼저」실천상 시상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개요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국민운동으로, 장애인의 사회통합 촉진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대한민국 1교시, 뽀꼬 아 뽀꼬 캠프 및 음악회, 비바챔버앙상블 운영, 모니터 사업,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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