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내년 1분기 체감경기 상승세 한풀 꺾여

서울--(뉴스와이어)--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불안 등의 대외적 불안요인이 우리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지수 전망치가 ‘9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체감경기가 하향세로 반전한 것으로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SI전망치가 기준치인 100밑으로 떨어지기는 07년 1/4분기 이후 4분기만이다.

응답기업 분포를 보면 내년 1/4분기 경기가 前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8.9%(총 1,314개사 중 380개사)로 경기상승을 예상한 경우 27.7%(364개사)보다 많았다.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3.4%(570개사)였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설비가동률(105), 생산량(106) 등 생산활동은 양호한 편이나 대외변수인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분기 ‘58’에서 ‘44’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경상이익도 ‘84’에서 ‘74’로 내년 1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내년 1분기 전망치가 기준치(100)이하로 동반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의 경기전망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전분기 ‘115’에서 ‘99’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중소기업 역시 ‘104’에서 ‘99’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등 원재료가격(57→41)이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08년 1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환율불안이 지속되는데다가 유가의 이상급등으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평균 79.9달러에 거래가격을 형성했으나 본 조사기간시 평균 거래가격은 94.6달러로 무려 15달러 가까이 급등하는 등 기업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년 1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38.9%가 원자재 가격을 꼽아 고유가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4분기 조사 때는 33.6%로 이번만 못했었다. <4분기 애로요인 : 원자재(33.6%), 환율(18.8%), 자금(18.1%), 인력(9.4%) 등>

업종별로는 구매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컴퓨터/사무기기(143), 고유가 지속에 따른 채산성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정유(125), 향후 4년간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119) 등의 업종이 경기호전을 전망한 반면에 건설경기 위축으로 연관 산업의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철강(96), 중국 및 동남아 후발국 등의 가격경쟁력에 크게 밀리는 목재/나무(86),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섬유(81)등의 업종은 전분기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의 지속과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이 기업체감경기 하락의 주요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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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산업조사팀 손세원 팀장 02-6050-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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