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베트남·필리핀·태국 부모 86명 서울서 그리던 딸과 상봉
이날 입국장을 빠져나온 부모들은 오랜 시간 동안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던 딸과 사위, 외손주를 만나 서로가 떨어질 줄을 몰랐다.
필리핀, 베트남, 태국 순으로 입국한 이들은 자국 비행장까지의 장거리 이동, 4~6시간의 비행과 당초 예정된 착륙시간 보다 무려 30여분이 지연되었지만, 피곤한 기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또 딸 가족들은 공항대기실에서 시종 미소 띈 얼굴로 부모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고 있었다.
입국장에서의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간의 눈물겨운 상봉을 지켜보면서 이번 행사를 추진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지만, 반면에 이 행사 준비과정에서 어려움 또한 무척 많았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은 겨울기온 조차 25여도에 달할 정도로 대단히 무더운 나라여서 겨울용품을 거의 갖고 있지 않고, 대부분이 최저 생활을 영위함에 따라 방한복, 셔츠, 바지, 내복은 물론 심지어 신발, 양말, 귀마개까지 구입하여 지급하였고, 이를 위해 개인별 키, 몸무게 등 신체치수와 신발사이즈 등을 세밀하게 전부 조사하였다.
실제 지난 3일 입국 후, 공항에서 지급된 옷과 신발 등을 착용한 결과, 맞춤복처럼 신체에 딱 맞아, 이구동성으로 대단히 놀라워하면서 만족해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3개국은 모두 농업 중심의 후진 국가이며, 대부분의 초청자가 교통과 통신이 대단히 불편한 산간오지에 거주하고 있어서, 직접 또는 전화접촉을 통한 업무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며, 대부분이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고,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출생신고가 안 된 사례가 많아 출생·호적신고를 한 후,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각국 대사관을 수차례 방문하고 본국 외교부와 3국 주재 대사관에도 10여 차례에 걸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었다.
이밖에도 겨울 추위와 큰 기온 차, 고령, 결혼이후 처음으로 자녀를 만난다는 긴장감으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행사기간 내내 경찰청, 소방방재청과 협조하여 대책반을 구성하고 앰블란스와 구급요원을 상시 배치하였다.
또, 딸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지자체와의 비상연락망 구축을 통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동남아 결혼이민자 부모 초청행사는 지난 9월 가평군에 거주하는 동남아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 50여명을 초청하여 정부혁신관, 국새보관함 등을 두루 보여 주는 정부체험을 실시한 결과, 대단히 만족해하였고 그 후속조치로 박명재 행자부장관이 한국에 시집온 친정부모 초청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지시를 함으로써 이번 행사가 성사되게 된 것이다.
행자부는 앞으로 결혼이민자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다문화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이번 행사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계속 추진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 개요
전자정부 운영, 민생치안, 재해 재난 관리, 건전한 지방자치제도 개선 및 지방재정 확립, 선거 국민투표, 공무원의 인사 및 복지, 행정조직의 관리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내무부에서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안전행정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정부청사관리소, 국가기록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지방행정연수원, 이북5도위원회, 경찰위원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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