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Hand in Hand-세 여인의 행복한 달리기’ 2부작

서울--(뉴스와이어)--전국체전 성화봉송 주자로 뛴 결혼 이주 여성들

지난 10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개막식에 앞서 일찌감치 광주시내를 축제의 장으로 열어놓은 것은 성화봉송 레이스. 그곳에 뜻밖의 주자들이 등장했다. 첫눈에 보기에도 눈에 띠는 외국인의 얼굴. 그러나 말투는 거침없는 광주 사투리. 이들은 광주에 살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들로, 이번 행사에 성화봉송 주자로 뽑힌 이들이었다. 이렇게 큰 한국의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여간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타오르는 성화를 높이 들고 시민들의 박수속에 달리는 이주 여성들의 모습. 그것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풍경이었다.

한국에 시집 와서 10년 만에 내집 장만한 카리다드

학교에서 놀림을 받곤 한다는 두 딸을 위해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필리핀 새댁 카리다드. 성화를 들고 거리를 누비던 엄마의 모습은 이제 두 딸에게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간직됐다. 지난 10년간 카리다드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다행히 광주에서는 이런 이주 여성들의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카리다드는 한국어와 한국음식, 다양한 취미생활과 봉사활동까지 하면서 알찬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달에 새 집을 장만해 이사를 하게 돼, 카리다드는 요즘 기쁜 날들의 연속이다.

기꺼이 장모님을 모시겠다고 한 남편이 너무도 고마운 나수팡

성화봉송의 추억을 뒤로 한 나수팡에게는 한가지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 모시고 사는 친정어머니가 다리를 다쳐 입원하게 된 것. 그러나 병원에서 만난 나수팡의 얼굴은 의외로 밝았다. 항상 장모님을 친어머니 모시듯 하는 남편이 이번에도 정성으로 간호를 해 주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태국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와 함께 살기로 한 남편. 나수팡은 또 한번 남편에 대한 고마움으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시어머니가 자랑하는 똑소리나는 맏며느리, 박나탈리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박나탈리아는 밑으로 두 동서를 둔 맏며느리다. 그러다보니, 시어머니는 마음먹고 외국인 며느리에게 집안 전통이며 살림살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탈리아의 살림솜씨며 아이 키우는 모습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는 식이었다. 이제는 아랫동서와 마주앉아 시어머니 흉을 볼 정도로 한국말에도 익숙해지고 나니 나탈리아는 그야말로 토종 광주 아줌마와 다를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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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3475-5056 016-283-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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