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흥사지 출토 황금사리병, 순금으로 제작 확인
이번 분석은 1차적으로 금·은제사리병, 청동사리함과 은제사리병 내부 바닥에서 확인된 은단모양의 백색미상물질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실시하였는데, 유물의 표면을 측정하여 성분을 검출하는 비파괴분석인 이동형X-선형광분석기(XRF)를 이용하였다.
그 결과 금제사리병은 금(Au)이 98%, 은제사리병은 은(Ag)이 99% 이상으로 검출되어 순금(純金)과 순은(純銀)에 가깝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명문이 새겨진 청동사리함은 부위에 따라 구리(Cu)와 주석(Sn) 함량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식물에 의한 오염과, 표면 조성의 불균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정확한 조성은 알 수 없지만 구리와 주석으로 구성된 청동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색미상물질은 납(Pb)을 주성분으로 구리 등이 함유되어 있어 사리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한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12월부터 2차적으로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의뢰하여 심초석 남측에서 출토된 사리공양구(舍利供養具)인 유리·옥 등 구슬류, 금제환 등 금·은제 금속류, 관모장식, 흑·백색 유기물질, 상평오수전, 사리병 내부 액체물질 등 27건 59점에 대해 파괴 및 비파괴분석을 실시하여 성분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학적 성분분석은 출토유물들의 재질규명, 산지추정, 제작기법확인 등에 학술자료를 제공하며, 기존에 알려진 유물들과의 비교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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