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집값 1.5%, 안정세 보여
1월 5일부터 12월 7일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1.58% 올랐다. 2006년 같은 기간 아파트값이 평균 30.9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률은 극히 미미한 것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 서울시는 0.61%, 경기도는 2.85% 오르는데 그쳤다. 그나마 인천이 8.52% 오르면서 선전했다.
특징적인 것은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명암이 엇갈린 것이다. 소위 인기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값은 떨어졌지만 인천, 시흥, 강북구, 노원구 등 비인기역 아파트값은 올랐기 때문이다.
■ 강남권, 양천구, 용인 등 하락세 이끌어
그동안 수도권에서 인기지역으로 손꼽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학군수요로 인기가 높은 양천구가 평균 5.22% 떨어지면서 서울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 115m2는 연초보다 2억3천5백만원 하락해 현재 10억 5천만원이다. 이어 강남권 송파구(-5.15%), 강동구(-5.08%), 강남구(-1.91%), 서초구(-1.47%) 순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 4개구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률은 5.24%로 참여정부 5년 동안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52m2는 1월 보다 2억7천5백만원 하락한 11억7천5백만원이다.
경기에서도 재건축으로 유명한 과천(-9.10%)과 의왕(-0.99%)에서 아파트값이 빠졌다. 과천시 원문주공2단지 59m2는 연초 10억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8억3천만원 선이다.
올해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큰 것은 투자수익 감소에 따라 매물이 등장했지만 대출규제로 수요자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용인과 화성 아파트값도 각각 2.03%와 1.94% 떨어졌다. 화성은 동탄1신도시 대규모 입주로 인근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진 경우다. 반월동과 기산동을 중심으로 평균 8% 이상 하락했으며 반원동 신영통현대1차 145m2는 연초 대비 7천만원 빠져 현재 4억3천5백만원이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중동(3.32%)을 제외한 산본(-1.94%), 평촌(-1.21%), 일산(-0.80%), 분당 (-0.44%)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본 수리동 181m2 는 1월과 비교해 8천5백만원 떨어져 현재 7억4천만원이다.
■ 비인기지역천구, 용인 등 하락세 이끌어
반면 수도권에서도 비인기지역으로 알려진 인천, 시흥, 의정부 등에 아파트값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도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등 강북권에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인천은 평균 8.52% 오르면서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용현동, 주안동 등 도심 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남구(18.41%)에서 오름폭이 컸다. 이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10.80%, 새아파트 분양(논현동)이나 입주(구월동)가 많았던 남동구가 9.74% 상승했다.
남구 용현동 한양1차 142m2는 연초 1억7천7백만원 이었지만 1년동안 1억1천만원 이상 오르면서 현재 2억9천만원이다. 연수구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135m2는 1월보다 7천5백만원 올라 8억6천만원이다.
경기에서는 시흥(25.51%), 의정부(24.49%)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공통적으로 호재가 풍성한 곳이다.
시흥은 스틸랜드로 알려진 시화철강유통단지가 2008년 3월 완공될 예정이며 광역전철 수인선 2010년 개통예정이다. 여기에 첨단사업과 국제업무, 관광레저단지가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도 착공에 들어갔다. 그래서 시흥은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아파트값 상승이 컷으며 특히 정황동은 49.42%나 올랐다.
시흥시 정왕동 신우 122m2는 연초보다 1억3천만원 올라 현재 3억3천만원이다.
의정부 역시 아파트값이 떨어진 동은 없다. 평균 10% 이상씩 올랐다. 이중 호원동이 28.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호재로는 2008년 공사에 들어가는 광역행정타운이 있으며 2010년 개통예정인 의정부 경전철 등이있다.
서울은 강북구(10.89%), 노원구(8.54%), 도봉구(8.40%), 중랑구(7.95%)등 강북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매수자들이 올해 꾸준했다. 여기에 드림랜드 공원, 경전철 개발 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더했다.
강북구 번동 한진 112m2는 연초보다 8천만원 올라 현재 3억원이며 노원구 상계동 불암현대 138m2는 8천5백만원 오른 5억1천5백만원이다.
■ 수도권 4곳, 3.3m2당 매매가 1천만원 넘어
올해 수도권 3.3m2당 평균 매매가는 1천2백58만원이다. 연초(1천2백38만원)보다 20만원 오른 것이다. 그리고 올해 3.3m2당 평균 매매가가 1천만원을 넘은 곳은 총 4곳이다.
1기 신도시 가운데는 중동이 12월 7일 현재 1천30만원으로 최초로 1천만원을 넘었다. 연초 매매가는 9백97만원 이었다.
서울에서도 서대문구(1천80만원), 동대문구(1천68만원), 노원구(1천8만원) 등 3곳이 1천만원 시대를 맞이했다. 따라서 현재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북구(9백81만원), 도봉구(9백49만원), 중랑구(9백32만원), 금천구(9백24만원) 4곳만이 1천만원을 넘지 못했다.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인천은 3.3m2당 평균 매매가가 1천만원을 넘는 곳은 아직은 없었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연수구로 8백7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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