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음악치료봉사회, 15년째 장애우에 음악봉사
그 주인공이 바로 포항제철소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그룹 음악치료봉사회다. 이들은 이 날 성모자애원을 찾아 원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웬만한 것은 눈빛만 봐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이어 기타 반주에 맞추어 눈이 내리네, 바위섬 등 인기 가요를 함께 부른다. 일부 흥이 난 원생들은 디스코 춤도 제법 춘다. 13년 전인 94년 이 곳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어둡기만 했던 이들의 얼굴은 이제 천사같이 밝아졌다. 15년 넘게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자신들을 위해 봉사한 음악치료봉사회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것이다.
음악치료봉사회(리더,포항제철소 화성부 김순호)는 지난 92년부터 지역사회의 장애우, 정신질환자 등 소외된 이웃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회원은 포항제철소 직원 15명, 직원부인 5명, 사외봉사자 3명 등 모두 23명이다.
이들은 교대근무 휴무일에 맞춰 매주 화요일과 휴일을 이용해 매주 1차례 이상씩 포항 인근지역의 장애우들을 찾아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그들이 겪고 있는 자폐증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음악을 통해 이들 장애우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는 보통 1년 이상 걸린다. 음악치료봉사회는 처음에는 음악봉사 차원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나, 97년 국내에 음악치료술이 들어와 효과가 인정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치료활동을 전개해 왔다.
음악치료봉사회는 지난 15년 동안 성모자애원과 포항성모병원 정신병동 환자, 영천시 나자렛의 집, 청송보호감호소, 경주교도소, 포항 노인대학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1700여 회에 걸쳐 14만여 명에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말을 맞아 이번주 토요일에 영천나자레마을에서, 다음주 토요일에는 햇빛마을 치매요양원에서 조촐한 송년 음악회를 갖는다.
이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지난 2001년 제6회 포항MBC 삼일문화 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포상금 700만원 전액을 복지시설인 햇빛마을 치매요양원, 영천나자레마을등에 전액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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