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신화展’ 만화기획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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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09:27
서울--(뉴스와이어)--만화가 이현세가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창세 신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위해 나섰다!

오는 12월 12일부터 24일까지 홍대앞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 3층 아트마켓에서 문화플래닛 상상마당과 (사)한국만화가협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잃어버린 신화>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통해 이현세와 후배 작가들이 우리 민족시원에 대한 역사적 상실을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만화가 이현세는 “피그미 족도 가지고 있는 창세신화가 우리에겐 없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창세 신화 부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하고 동서 2만리 남북 5만리에 이르는 대륙을 호령했던 우리 민족의 상고사가 왜곡된 사실을 일반인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

그는 그의 작품 <천국의 신화>를 통해 희박하게 전해오는 우리 창세신화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 되었으며, 덧붙여 사대주의와 식민사상, 외국문물에 의해 오염되고 사라진 우리의 상고사를 다시 찾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잃어버린 신화展'에서는 <천국의 신화>에서 그려진 우주와 인간에 대한 창조의 이야기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우리 상고사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 유사한 보편적 신화들을 참조하여 확연치 않은 우리 창세 신화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큐레이터 강진숙씨는 “이번 전시가 <천국의 신화>를 통해 가장 대중적인 문법으로 우리의 근원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작가의 고민을 함께 하는 자리이며 우리 상고사의 공백을 메우고 만주벌을 호령하던 우리 민족 영웅들의 기상을 기리는 현대판 제의 의식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 공간은 천신을 섬기던 우리민족의 제사의식을 재현하고자 신전을 형상화 하였다. 신전을 지키는 영물로 ‘용’과 ‘봉황’을 도입부에 배치하고 <천국의 신화>에 나오는 창세 신화의 에피소드 맥락에 따라 작가가 이야기 하는 창세 신화와 다른 문헌에서 발견 되는 우리 민족의 시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신전 안쪽에는 우리나라 고대 철학의 한 개념인 팔괘를 상징, 팔각형의 제단을 꾸미고 그 안에 신진 작가와 후배 작가들이 바치는 헌정화를 바치게 된다. 이밖에도 이현세 작가가 천국의 신화를 구상하면서 그렸던 콘티북, 원고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로 더 의미가 깊다. 상상마당에서 지원하는 작가 김진석, 박정욱 씨가 다른 나라나 민족의 창세신화를 단편만화로 선보인다. 우리나라 고대 국가의 통치 율법이었던 <삼화경>을 주제로 <천국의 신화> 표지화를 그렸던 최태병 화백이 한국화 연작을 제작하였다. 또한 도자기 작가 이영자씨가 천국의 신화를 주제로 제작한 도자기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외 패션 디자이너 박희숙씨가 직접 제작한 치우천왕 코스튬과 미디어 작가들이 만든 <잃어버린 신화>에 대한 동영상 등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만화 전시에서는 보기 힘든 원화 뿐 아니라 작가가 직접 그린 콘티북, 원고 등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또한 오는 12월 15일에는 이현세와 최태병이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한국화 워크숍 뿐 아니라 창세신화에 대한 작가 대담, 사인회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하니, 만화가를 꿈꾸는 만화학도나 평소 만화 제작 과정에 궁금해 하던 일반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이응출 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신진 만화 작가 육성과 만화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전시회로, 추후 만화가협회와의 지속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이와 같은 전시를 정례화하고, 만화원화판매의 마켓을 기획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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