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잘 들여다보면 공짜 이벤트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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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09:59

서울--(뉴스와이어)--연말연시를 맞아 각 기업체들의 공짜 문화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식품업계의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다. 눈에 띄는 것은 각종 물품을 지원하는 등의 일회성 이벤트를 마련하기보다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던 메세나(문화예술지원) 활동과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는 기업들이 생색 내기식의 베풂이 아닌, 고객과의 의미가 있는 ‘관계맺음’을 점차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태음료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 대한 협찬, 홍보 활동 등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장르에 협찬을 아끼지 않는 해태음료는 크리스마스, 송년회, 신년회 시즌을 맞아 영화시사회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12월 둘째 주부터 내년 1월까지, 행사에 참여한 해태음료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싸움, 내사랑, 용의주도 미스신, 기다리다 미쳐 등 개봉을 앞둔 다수의 영화들을 먼저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행사를 전반적으로 기획한 김창선 팀장(해태음료 마케팅부문)은 "영화, 뮤지컬, 전시회 등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획하는 기업의 문화마케팅은 자선적 관점에서 마케팅 관점의 스폰서십 단계로 확장된 지 오래"라며 "해태음료는 단순한 협찬 및 지원의 형태를 벗어나 문화투자적 관점에서 기업, 문화 그리고 고객들까지 만족시키는 여러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크라운-해태제과도 내년 2월까지 서울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제2회 크라운-해태제과 닥종이 공모대전’입상작 순회 전시회를 가진다고 한다. 연말연시에 진행될 이 전시회에는 지난 4월부터 6개월여간의 공모기간 동안 출품된 총 80여명의 작품 86점 중 경합을 통해 선정된 55점의 입상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22개 레스토랑에서는 한 해를 마감 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아워홈레스토랑의 연말연시 특별 메뉴와 인기 뮤지컬을 접목시킨 문화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12월 15일부터 업타운다이너, 도리원, 싱카이, 루825, 아시아떼 등 아워홈레스토랑에서 연말연시 특별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뮤지컬 '맘마미아', '나인'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한다.

최근 이러한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은 메세나가 차츰 문화마케팅의 수단이 아닌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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