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코타 패닝, ‘헨젤과 그레텔’의 진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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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10:51
서울--(뉴스와이어)--1999년생. 올해 아홉 살. 초등학교 2학년. 길지 않은 진지희의 이력이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라피는 영화 <위대한 유산> <첼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포괄하고 드라마 <연애시대> <서울 1945> <황태자의 첫사랑>을 아우른다. <연애시대> 방영 당시 극 중 오윤아의 속 깊은 딸 ‘은솔’ 역으로 감우성과의 사랑의 메신저를 자임, 이미 한국의 ‘다코타 패닝’ 이라는 찬사를 얻었던 그는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극 전개를 주도하는 ‘버려진 아이들’ 중 막내 정순을 열연, 성인 연기자의 보조에 머물렀던 기존 역할의 한계를 벗어 나 타고 난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단 두 테이크 만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임필성 감독에게서 OK를 받아내는 이해력과 연기력. ‘슛’ 사인과 동시에 몰입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성인 배우의 리액션까지 리드한 그의 현장에서의 별명은 ‘진여사’. ‘동료 배우’로 인정한다는 관록 있는 배우 박희순의 농담 섞인 진담은 그가 주연 여배우로 손색 없음을 입증한다.

순수하기 때문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분노, 아이들을 화나게 하지 마라!

극중 막내 정순은 순수함의 대명사. 사춘기에 접어 든 언니, 오빠와 달리 반응이 직접적이다. 은수를 가장 먼저 좋아한 것도 정순이고 변집사(박희순)의 동행녀 경숙(박리디아)에게 다가서는 것도 그다. 하지만 가장 먼저 믿고 많이 따르기 때문에 그의 분노는 더 즉자적이다. 인형의 배를 갈라 내용물을 집어 던지며 ‘그러니까 죽어버려’ 라고 당차게 저주의 말을 퍼붓거나 ‘오빠, 이 여잔 아닌가 봐’ 라고 먼저 단죄하는 것도 막내다. 이성적인 이해가 불가능한 정순은 순수한 만큼 더 큰 상처를 받고 때론 눈물 흘리며 보호 본능을 자극하다가도 섬뜩한 면모를 내 비치며 잔혹동화의 성격을 대표하는 연기를 선 보인다. 현장에서도 행여 자신의 연기가 남보다 뒤 처질까 노심초사 자존심 강한 모습으로 일관. ‘무서운 아이’로 인정 받은 진지희. 메이킹 속, 감독의 리듬 박스에 맞춰 웨이브를 선 보이고, ‘까르르’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는 한편, 역할에 대해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대본 상의 정순이를 한결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지닌 인물로 살아 숨쉬게 했다. 사랑 받고 싶은 순수한 소망으로 때론 더 섬뜩한 면을 보이는 정순 역할로 쉽게 상처받기 때문에 더 사랑 받아야 하는 아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준 진지희. ‘사랑을 기다리는 아이들’ <헨젤과 그레텔>이 지닌 순수함과 분노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

한국의 다코타 패닝. 진지희의 열연이 관심을 모으는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은 오는 12월 27일 개봉. 동화가 다 보여주지 못한 그 아이들의 속내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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