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 발언 내용

서울--(뉴스와이어)--
■ 임채정 당의장 인사말씀

2월 임시국회 첫머리에 몰아친 매서운 한파는 우리들의 초심과 정신을 차갑게 일깨우고 따뜻한 가슴으로 민생경제를 잘 챙기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신년에 접어들면서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19%가까이 늘어나 호조세를 띠고 있고, 자동차 판매나 백화점 매출이 기지개를 켜고,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류와 같은 자본재 수입의 증가세는 눈여겨 볼만합니다.

이러한 청신호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 2005년 당․정․청의 국정기조에 힘입어 국민들의 경제심리가 되살아나는 것도 있지만, 그 동안 참여정부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고, 펀더멘탈과 성장동력을 튼튼히 다져온 결과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급한 낙관이나 빠른 시일내에 큰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금물입니다.
지금까지가 쌀 씻고 불을 지피는 때 였다면 올 상반기는 뜸 들이는 때입니다. 뜸을 어떻게 들였느냐에 따라 밥맛이 좌우됩니다. 차분하고 인내심있게 뜸을 잘 들이면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좋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와 전망이 현실로 되기 위해서는 2월 국회가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회복의 조짐을 경향으로 만드는 임시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기지개를 펴는 정도가 아니라 일어서서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분초를 다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지체되거나 발목이 잡혀서는 안됩니다. 특히, 당․정간에 여․야간에 이견이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여․야간에 합의한 개혁입법도 처리되어야 합니다.
무정쟁선언은 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처리하기로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정쟁의 길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지난 정기국회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잘된 점은 계승하되 문제점은 극복하여 같은 오류가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멋진 저력을 보여주는 2월 국회를 만들어 봅시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瓔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중국의 대표시인인 굴원(屈原)의 ‘어부사(漁夫辭)’에 나오는 명구로 획일적 대응을 피하고 현실적 조건에 따라서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모쪼록 오늘 워크샵이 국정과 국회운영에 대해 풍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귀향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세균 원내대표 인사말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설 특수’를 비롯한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지만 경제문제에 대한 희망을 안고 설을 맞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대비해 의원워크샵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임채정 당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위해 이해찬 국무총리, 이헌재 경제부총리, 임혁백 교수님이 귀중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당은 올해 전략기조를 ‘경제와 통합’ 그리고 ‘평화와 개혁’으로 정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임채정 당의장께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그리고 국회대표연설에서 큰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신 바 있습니다. 원내대표인 저도 ‘일하는 국회’ ‘성공하는 개혁’의 기치아래 각론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들은 이번 임시국회부터 입법화를 거쳐 하나 둘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방향과 우리당의 국회운영방향에 대해 기조발제를 듣고 토론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조위원회별로 임시국회 운영전략과 상반기 민생경제 현안 대책에 대한 분임토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내실있는 토론을 통해 당과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추진전략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과 경제활성화 및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구체적 방법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여야합의로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워크샵에서 토론된 내용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을 고객이라 여기고 여당과 야당이 정책경쟁을 통해 서비스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일하는 국회와 관련해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야당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에 동의는 한다고 하지만, ‘무정쟁’이라는 허상뒤에 숨어 당리당략을 고집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과거사법 등 개혁입법 처리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기중에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어 시간도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이런 여건에서 우리당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의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저부터 당정청간 원활한 협의와 조율, 당내 참여확대와 단결 그리고 야당과의 합리적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과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할 것입니다. ‘참여와 소통’을 원내운용의 기조로 삼아 의원 여러분들의 정책적 능력과 정치적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출발은 좋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당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습니다. 정당지지도가 한나라당을 다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이번 2월 임시국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모쪼록 워크샵에서 알찬 결론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이해찬 국무총리 인사말

제가 정부에 와서 일한지 8개월 째 접어든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와서 해보니 생각한 것처럼 꼬여 있는 것은 아니고 설정한 것들이 원활히 집행 안 되는 정도였다. 당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국회에서 법을 잘 통과시켜주셔서 일하기가 쉬워졌다. 예산도 정부에서 신청한 대로 거의 삭감 없이 통과시켜 주셔서 예산 확보도 잘되었다. 당정협의나 고위당정회의 등을 통해서 당정간 의견조율을 많이 했다. 처음 겪는 일도 있고 의원님들의 개성도 강해서 초기 당정 협의 과정은 어려웠으나 차차 대화해 가며 안정되어 갔다. 장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린우리당 의원님들이 순수하시다’라고 한다.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의견수렴에 있어서 매우 순수해서 좋다는 말을 하신다.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는 2월 25일이면 참여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되고 3년차에 들어간다. 청와대에서는 3년차에 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어 전체적으로 국가를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부패청산, 한반도 평화, 국민통합의 기조로 시정을 이끌 방향을 잡고 2주년 기념하여 기자회견이나 국정방향을 밝히는 이벤트를 할 것이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6대 때는 국회에서 법률 통과가 안되고 장관해임안이 나와 행자부장관의 해임결의안 통과되기도 했다. 16대 때는 공무원들이 야당의원이 안오면 의결정족수가 안되어 야당의원을 모시러 다니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표결은커녕 앉아만 주어도 고마운 2003년을 겪었다고 한다. 한번은 야당의원님들을 찾아다니는데 지하 의원 휴게실에 계셔서 간신히 모셔와 법안을 만든 일을 했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하였다. 17대 와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해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여당의 과반수 차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국가가 잘되려고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3년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느냐는 큰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2005년을 생각할 때 3가지 정도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는 참여정부 3년차라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첫해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다음 일년도 탄핵국면 등과 여러 로드맵을 꾸리고 다듬는 한 해였고, 3년이 되면서 법과 예산이 마련되고 만들어진 로드맵으로 이를 집행하는 해이다. 두번째로 민족사학적으로는 광복 60주년, 남북정상회담 5주년인 역사적 전기가 되는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 하는 첫 터닝 포인트가 올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무엇보다 정부입장에서는 중요한 것은 올 해 큰 선거가 없어 정책을 안정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오듯이 지난 2년간 어려웠지만 올해는 정책을 안정적 집행할 수 있는 해라고 본다. 이런 세 가지를 해나갈 첫해인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하다. 내수가 아직 어렵지만 이헌재 부총리 말씀처럼 경기가 활성화되는 쪽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심리나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경제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흐름이 있다. 가능하면 과도한 요구나 투자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이고 이런 분위기를 잘 살려 가면 금년 경기가 괜찮아질 것 같다고 본다. 원래 무역은 잘되고 있다. 작년에 2540억불을 수출했는데 금년에는 작년대비 18% 성장해서 재작년대비 엄청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이로 가면 금년도에도 약2900억불에 가까운 수출이 예상된다. 수출은 작년 같은 30%가 넘는 고성장은 아니겠지만 10~15% 증가되는 증가율이라, 내수만 진작되면 경기가 좋아진다고 본다. 3/4분기부터 내수가 돌며 하반기부터 나아진다고 봤는데 지금 흐름으로는 조금 빨라지지 않겠냐는 낙관적 전망을 조심스레 한다. 아직은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조심하는 자세로 이야기를 한다. 대체적으로 이런 추이로 가면 참여정부 말, 2007년말쯤 가면 잘하면 2만불에서 조금 못 미치는 수준, 2010년까지 2만불 틀림없고 잘하면 2008년에 2만불이 될 수 있다. 원화가 절상이 되고 내수가 활성화 되는 것을 감안하면 금년에 16,800불정도 될 것 같다. 그러면 내년은 18,000불 2007년 2만불에서 조금 빠지는 수준에 달하고 2008년~2009년이 되면 2만 불에 다다랄 것이다. 그러면 GDP가 거의 1조불에 가까워진다. 그러면 경제규모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빼고는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으며 GDP가 1조불이 되는 나라는 없다. 그러면 우리는 세계 10번째 규모의 GDP에 인구도 약 5,000만명이 되면서 경제적 선진국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진입기에 가게 된다. 2010년부터 약 10년간 사회적으로 규범이 잡히고 문화도 성숙하고 선진국가로서의 법체계가 다듬어지면 이른바 초기선진국가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본다. 2019년에 가면 노령사회로 가게 되는데 이른바 52~3년생인 베이비 붐 세대가 65세가 된다. 그러면 700만 가까운 노인인구가 되고 인구 피크로 갔다가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연금을 받는 사람 중심의 노령화사회가 되어 노인복지가 충실히 이루어 질 수 있는 그런 시대로 가게 된다. 전반적으로 15~20년의 흐름으로 보면 참여정부의 남은 3년, 다음정부의 2년여가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는 진입기라고 인식을 하고 전반적인 사회시스템기능을 보강하고 혁신하는 쪽으로 가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 금년에 역점을 두는 사안은 경제 활성화, 부패청산, 권위주의 청산, 국가 균형발전, 남북관계의 평화정착이다. 이달 22일쯤 반부패투명사회협약을 맺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정치에서는 정경유착이 많이 끊어졌는데 다른 부분에서는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투명사회협약을 설 지나고 체결하려고 한다. 투명한 사회, 깨끗한 사회로 가는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 하나는 과거 권력기관들의 권위주의문화를 없애는 쪽으로 가고 있다. 요즘은 국정원, 검찰, 국세청등의 권력기관이 국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위세를 부리는 내용들을 언론에서도 찾기 어렵다. 그런 일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방침을 가지고 있다. 남북관계를 실질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연설에서 확인되듯이 6자회담이 긍정적이다.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구도가 안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되면 정부에 가진 불만이 누그러들고 경제가 잘 돌아가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자영업자들도 나아지고 전체 사회적으로도 나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이런 흐름에서 정부가 2월 국회에 역점 두는 것이 있다. 첫째는 신행정수도이전후속대책의 마련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을 받은 후 2월 말까지 여야간에 협의하여 후속대책을 발표하기로 합의가 됐는데 최근 그런 기조가 흔들리는 듯하다. 2월 국회에서 합의가 안되면 난맥을 겪게 되고 충청도의 민심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수습을 해야 한다. 또 하나 더불어 중요한 것은 각 지역에서 공공기관들의 지방이전이 확정되기를 기대하는데, 그래서 180개의 기관들을 분산배치 하도록 약속했는데 그 약속의 발표가 처음에는 12월 말에 예정되어 있다가 2월로 연기되고 다시 3월로 연기되었다. 2월 국회에서 신행정수도후속대책이 확정 안되면 3월에도 기관들의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각 지역의 요구와 불만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2월 말까지는 매듭을 짓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아직도 한나라당에서는 당론을 제시 못하고 있고, 법안을 2월 5일까지 제출해야 3월 2일 통과되는데 이 절차가 아직 안지켜지고 있다. 정부는 2월 말까지 매듭하여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중저준위방사선폐기물처리장 관련 특별법도 제출되어 있는데 이것도 통과 되어야 3, 4월에 시행령을 거쳐 공모를 통해 확정 짓는 것이 가능하다. 부안지역에서는 아직도 여론이 뒤숭숭하고, 상황의 매듭이 안지어져서 현재 원자력 발전 지역에서도 요구가 많다. 그 외에 이미 국회에 나가 있으면서 12월 통과 못한 법들이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이라든가, 경제자유구역외국교육기관 설립에 관한 법등 관련법들이 있다. 또 쌀협상이 마무리 되어있기 때문에 관련 후속입법 등 농촌관련한 것들이 있다. 이것도 2월에 마무리 되어야 추곡수매라든가 농촌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다. 2월 안에 처리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투명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법도 만들어져야 고위공직자를 감독하고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 질 수 있겠다.
2월 국회에서 법안들의 통과가 마무리되고, 진도 나가고, 경제가 활성화 되면 참여정부 3년차도 완성되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다.
정부가 종합투자 대책을 가지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면 2006년, 2007년은 비교적 좋은 상황으로 참여정부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국가적으로는 선진국으로 가는 궤도를 잘 닦고 그렇게 하면 다음정부는 탄탄한 기반으로 잘 가게 된다. 그러면 IMF 때에 겪은 많은 굴절을 참여정부에서 피고, 다음 정부는 순조롭게 가는 기반이 닦인다고 본다. 자갈밭을 옥토로 만들어 다음정부로 넘기고 다음정부도 우리 집권여당이 다시 집권하면 그 기반을 가지고 선진국가로 가는 큰 기여를 하는 의미를 띠고 있어서 저로서도 남은 3년간 다음정부에 좋은 기반을 만들어서 순항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어제 제가 천성산 터널문제 때문에 지율스님 만나러 갔다가 여러 스님 얘기를 듣고 고민 많이 했다. 국회에서도 환경영향평가를 공동으로 하라는 결의문을 냈다. 여러 고민을 하다 만약에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 그로 인해 사회, 공사에 미치는 영향, 어제처럼 받아들였을 때 생기는 영향을 다 비교한 끝에 우리 정부가 국민의 목숨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약 40개월 정도 남아있는 공기, 따라서 3개월 정도 열심히 환경영향조사를하여 10%만 앞당기면 예정된 공기는 맞출 수 있다. 가능하면 끌어안고 갈 수 있겠다고 봤다. 스님의 정책적 요구가 옳았다는 것보다는 포용할 수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이기위해서이다. 법률적으로는 환경영향평가는 할 수 없다. 그것은 시행자가 해야하고 이미 한 번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다른 합법적 절차를 통해 그 분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했다. 그 결정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것은 금년의 여러 가지 결과를 통해 사회 갈등을 허물어뜨리는 분위기 속에 정부가 그렇게 가는 것이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를 순조롭게 끌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지적 중 여러 가지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앞으로 당정간 경험도 많이 생겼고 지난 6개월 동안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많은 경험이 생겼다. 그러면서도 당정은 분리되어 있다. 정책협의차원에서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의해야할 구조이다.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분권형 체제로 만들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총리, 부총리, 장관에게 분야별로 많이 넘길 생각이다. 책임 장관들이 관련부처와 협의해서 연석회의도 하고 고위당정도 사안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하다보면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견해가 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필요한 것에 합의가 되어 있는 듯 하다. 그것을 보면 인내력을 갖고 충분히 토론하면 문제를 풀어 나갈 수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그런 자세로 할 것이다.
여당이 다수당이 된 것은 과거 야합된 정부를 빼고는 처음이다. 아슬아슬한 다수당이기 때문에 한분 한분이 의견을 모아 통합된 의견을 따라가는 과정을 잘 거치면 참여정부가 맡은 소임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렇게 2007년까지 하면 재집권에 대한 국민적 평가도 가능하다고 본다. 오늘 한나라당 연찬회의 얘기를 들어보니 여러가지 의견이 많은 듯하다. ‘시대에 안 맞는다, 젊은 세대와 호흡이 어렵다, 지금 집권기반 30% 밖에 안 되어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 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정부와 집권여당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시대에 호흡하면서 당의 일치된 모습, 사회 개혁 모습을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보여줘야만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오늘 제가 안산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공장에 갔다. 그 지역의 국회의원께서 결식아동에게 도시락 배달하고 왔다고 했다. 바로 그런 모습,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사회적으로 봉사하는 모습, 도저히 행정조직으로 안 되는 그런 것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국민들에게 안심을 준다. 그런 일을 의원이 했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올바른 방향을 잡았구나 라고 생각했다. 정성을 가지고 하나씩 해가면 2010년 내에 선진국에 맞추어 이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임채정 당의장 마무리 말씀

오늘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의원 여러분들 참 멋있으셨다.
솔직히 오늘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긴장했는데 순조롭게 마치게 됐다.
근사한 저녁이었다. 이것이 우리당의 저력이다. 우리당의 저력이라는 것은 그동안 민주화와 통일과 민생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분들이 이러저러한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이렇게 하나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의 저력이요, 우리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워크샵에서 나온 말씀은 대동소이하다. 저 역시 같이 느끼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이라도 여러분이 지적하신 문제들을 포함해서 당을 운영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삼도록 약속하겠다.

저는 하향식 정당에도 있어봤고 우리당과 같이 상향식 정당에 현재 있지만, 거짓말처럼 하향식의 위에서부터의 권위적인 지도부가 있었을 때와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일사분란해지는 모습은 새로운 발견이었고 숙연해지는 모습이었다.
2월 국회에서 좋은 성과를 냅시다. 열린 우리당 만세!


■ 정세균 원내대표 마무리 말씀

제가 2시간 넘게 자리를 비웠었다. 김덕룡 대표를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느라 자리를 비웠었다. 이에 양해를 구한다.
오전에 도시락 배달을 하셨는데, 저는 의장님과 설거지를 했더니 설거지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 시각까지 장시간 끝까지 의원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워크샵이 금년도 정부가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고, 우리는 2월 국회를 어떻게 해나가고, 길게는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지지를 받을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와 생각이 있었다. 상당히 값진 워크샵이었다.

이헌재 부총리의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기조발제를 통해 정부에서는 정말 이번이야말로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우리가 이에 어떻게 협력하고 도와야겠는가하는 과제를 나누었다. 임혁백 교수도 좋은 발제를 해주셨는데 의원님들중에는 이에 이의나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계셨을텐데 상당히 자제하고 경청하고 새기는 모습을 보며 왜 그렇게 하셨을까, 속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참으로 감사하고,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잘 해야겠구나, 그리고 서로 잘 소통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 정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원님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차질없이 해 나가도록 하겠다.
실사구시라고 하니까 개혁을 미루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경중과 완급을 따지느라 우리의 정체성이나 창당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의 말씀도 있으실 것이라 생각된다. 긴 말씀 드리지는 않겠다. 실사구시하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생각날 것이다. 정약용 선생은 실사구시를 외쳤지만 대단히 개혁적인 분이셨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것은 기우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다산 선생은 제가 유일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조상이다.
차질없도록 개혁의 고삐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할텐데,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동감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몇 사람이 일한다고 일하는 국회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임위를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그런대도 시간만 흐르고 진전이 없을때는 여야 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그렇게 해도 타결이 안 되고 쟁점사항이 남아있으면 여야원내대표회담을 통해 협상이나 타협을 시도하고, 그렇게 해도 안되면 정당지도자 회의를 통하는 등의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일을 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도 떠올리면서 성과 있는 국회를 꼭 만들고 싶다.
2월국회가 정말 소중한데 구정 연휴 때문에 제대로 성과를 못 낼까하는 조바심이 있다. 위원장님이나 상임위 간사를 맡은 의원님들은 서둘러서 야당 의원을 설득하고 상임위를 열고 하여, 2월 국회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다음주가 설 연휴이다. 귀향하셔서 많은 말씀을 나누실텐데, 따뜻한 정도 느끼시고 재충천 하셔서 설 연휴가 끝나면 열심히 일하게 되시길 바란다. 설 연휴가 끝나면 소식을 많이 물을텐데 좋은 소식을 많이 가져오셔서 그것을 언론을 통해 국민들께 전해드려야 경제도 살아나고 모처럼 좋아진 경기가 지속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 연휴동안 좋은 소식 많이 가져오시고 국민들께 잘 전달하셔서 희망2005년! 정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열린우리당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
마직막까지 함께 해준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 부득이하게 참석 못한 분들 계서 안타깝다. 불참하신 의원님들께 불이익을 드릴 일은 없으나 참석한 의원님들을 위해 어떤 인센티브를 드릴까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겠다. 감사하다.


열린우리당 개요
열린우리당은 항일독립운동의 애국애족정신과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건국정신 그리고 4·19혁명, 5·18과 6·10 국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가치들을 계승한다.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양심적 산업화세력 그리고 지식정보화세력과 함께 하고자 한다. 열린우리당은 남과 북, 해외동포 8000만 민족이 더불어 잘사는 통일선진 강국, 지식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을 받들어 제2창당을 선언한다. 우리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민주·평화·번영을 21세기를 이끌어 갈 기본가치로 삼아 20세기의 낡은 이념대립을 극복하고 세계화와 정보화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간다.

웹사이트: http://www.epart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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