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경매시장 사상 최고 낙찰가율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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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07-12-17 09:48
서울--(뉴스와이어)--2007년 일반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었던 것과는 반대로 올해 경매시장은 사상 최고의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을 기록한 것으로 부동산 경·공매전문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이 밝혔다.

지지옥션이 실시한 12월 11일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모든 부동산 종류를 총 망라해 올 한해 경매진행된 건수는 25만7213건이며 이 가운데 9만3342건이 낙찰돼 낙찰률(진행건수대비 낙찰건수) 36.29%, 낙찰가율 72.87%, 경쟁률 3.78대1로 분석됐다. 전국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올해의 낙찰가율은 최고치며, 70%를 넘는 것도 흔치 않은 경우로 2003년과 올해 단 두 번뿐이었다. 낙찰가 총액은 11조 6174억원으로 남는 기간을 감안하면 12조 가량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이유는 경매진행건수의 감소와 연립·다세대의 유래 없이 뜨거웠던 인기몰이에 따른 것이다. 경매물건수는 부동산 경기에 후행하는 관계로2006년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받는데, 작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아 경매신청 건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을 감안해도 28만 건 정도에 그칠 전망이어서 적은 편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감소가 두드러지는데 수도권 전역에 부는 뉴타운, 재개발 바람으로 연립·다세대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면서 경매시장에 나오면 유찰 없이 신건에 바로 낙찰돼 누적되는 물량이 없었던 것도 진행건수가 줄어든 원인이 된다.

올해 경매시장을 이끈 건 연립과 다세대였다. 올해가 ‘최고 낙찰가율의 해’가 된 것도 연립·다세대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연립·다세대는 서울은 80%, 지방은 60~70%에 낙찰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왔으나 올해는 통념을 벗어났다. 전국 평균 94.35%, 서울 100.88%, 인천과 경기는 더 높은 108.55%를 기록해 작년 보다 지역별로 13%p~29%p 올랐다. 대출 규제가 덜한 연립과 다세대는 자금 마련이 쉽고 소자본으로 개발될 곳을 선점한다는 목적과 더불어 청약가점으로 불리해진 젊은 층이 내집 마련의 전략을 경매시장 쪽으로 돌렸던 부분도 한몫 했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적으로 감정가를 넘어서 낙찰되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경쟁률 역시 한 물건당 작년에 비해 2명 가량 더 늘었다.

실제로 올해 최고 경쟁률 상위 3건이 모두 연립·다세대에서 나왔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했던 물건은 지난 7월 2일 동부법원에서 경매된 송파구 방이동 109-21번지 다세대로 지하층임에도 불구하고 111명이 모여 감정가 6천4백만원의 3배가 넘는 2억237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가 시세와 차이가 컸고 제2 롯데월드 건립 주변지역이어서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번째로 높았던 물건은 응찰자가 98명이 몰린 인천 서구 석남동 576-46번지 연립주택이었다. 지난 2월에 경매된 것으로 감정가 3천3백만원의 236%에 달하는 7천819만원에 낙찰됐다. 재개발지역에다 저평가된 감정가, 소액투자인 점이 원인이었다. 세번째로는 얼마전인 12월 11일에 경매된 마포구 서교동 451-26번지 다세대다. 72명이 모인 이물건은 감정가는 1억5천만원에 건물 전용평수가 23평으로 실거주에도 적합한 크기로서 역세권에 전세가 잘나가 자금 회수가 빠른 곳이었다. 낙찰가는 2억4187만원이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아파트는 올해 경매 진행건수가 작년의 60%에 불과한 탓에 낙찰률과 낙찰가율, 경쟁률이 미미하나마 상승했다. 주택규제의 틈새로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질 것인지 주목됐던 업무 및 상업시설도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만만찮은 규제를 받았던 토지는 경매 취득 시 허가에 대한 이점에 힘입어 소액을 중심으로 응찰이 이뤄졌고 낙찰률과 낙찰가가 상승하면서 낙찰 총액이 50억 가까이 늘어났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일반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는 매물이 금리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가중돼 내년에는 경매 시장에 등장해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하며 “새로운 정권교체에 따른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로 내년 부동산 경매 열기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지옥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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