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제8대 하우송 총장 취임 공식 기자회견

진주--(뉴스와이어)--경상대학교 하우송(河友松·55·의학전문대학원) 신임 총장은 ‘경상대학교의 새로운 가치 상승’을 위해 ‘지방화 지향, 국제화 지향, 미래지향적인 경상대’라는 3대 중점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또 하우송 총장은 ‘총장 직속 21세기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대학통합, 교명변경, 재정확충, 송도 국제화캠퍼스 설립, 대학법인화 대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1일 공식 취임식을 앞두고 12월 17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4층 소회의실에서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우송 총장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하우송 총장은 경상대학교를 ‘오고 싶은 대학, 자랑스러운 대학, 신명나게 일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면서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하우송 총장은 ‘지방화 지향(Regional) 경상대학교’ 전략 추진을 위해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대학 통합 노력, 제2 대학병원 건립, 교수 승진제도 합리화, 맞춤형 인재 공급, 부속기관 경쟁력 강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선정 노력 등을 제시했다. 하우송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와 관련 전임 총장 때부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설치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이제는 오는 1월 4일로 예정된 현장실사 등에 대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화 지향(Global) 경상대학교’ 전략 추진을 위해 차세대 글로벌 교육거점 구축, 세계 유명대학·연구소와 교류 확대, 대학구성원 해외연수 확대, EZ·이러닝 시스템 활성화, 한국어교육센터 설치, 외국인 학생·연구원 정착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송 총장은 경상대학교를 미래지향적(Future)인 대학으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대학발전기금과 재정을 확충하고 수익형 민자사업을 유치하며 경상대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수교원 초빙, 우수 학생 유치, 졸업생 취업의 질 향상, 취업 기회 확대 등을 이뤄나가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하우송 총장은 특히 대학통합, 교명변경, 법인화 대비, 재정확충 등 굵직굵직한 당면 현안이면서도 기존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았던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한 ‘총장 직속 21세기 전략위원회’(21-Century Strategy Committee of GNU)를 구성,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대학통합 준비위원회’, ‘교명변경 추진위원회’, ‘재정위원회’, ‘송도 국제화캠퍼스 준비위원회’, ‘대학법인화 연구위원회’ 등 5가지 위원회를 두어 관련 분야 연구와 다른 대학 사례 연구, 대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연구결과 홍보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우송 총장은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답변에서 대학통합 문제, 학생생활관 노조원 문제, 등록금 문제 등 다소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하우송 총장은 대학통합과 관련해 “먼저 진주 지역 대학과 통합한 뒤 창원대학교와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뒤 “우리 대학 교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면 통합에 대한 다른 대학 구성원들의 부정적 견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학생생활관 노조원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하우송 총장은 “참 어려운 문제”라고 운을 뗀 뒤 “일단 12월 21일 고등법원 판결이 나오면 그 결과를 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우송 총장은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최대한 논의해서 해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되 꼭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하우송 총장은 평소 생각하고 있던 4가지 원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즉, 국립대도 대학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등록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등록금 인상률보다 절대 금액을 다른 거점국립대와 비교해 봐야 한다, 등록금 책정 과정에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등록금을 사용해야 한다 등이다. 하우송 총장의 이같은 원칙이 2008학년도 등록금 책정시 내부 갈등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우송 총장은 이밖에도 진주 혁신도시와 경상대학교의 연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임기중 꼭 이뤄야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학통합’, ‘교명변경’, ‘발전기금 확충’, ‘송도 국제화 캠퍼스, 제2 대학병원 설립’을 꼽았다.

하우송 총장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총장으로서 방향설정은 하겠지만 그 전제로 모든 구성원이 대학의 일에 참여하고 화합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원 역량을 모으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의견도 정당성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성과주의·업적주의가 아니라 모두 함께하는 ‘대학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또 하우송 총장은 “외과의사 출신으로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여부, 또 다음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순간 판단을 해야 했는데 총장직을 수행하는 것도 비슷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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