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통도시 경관에 나타난 역사와 상징에 관한 국제학술대회 경상대서 개최

진주--(뉴스와이어)--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 부설 경남문화연구센터(소장 김덕현 경상대 교수)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회장 이은숙 상명대 교수)는 12월 20-21일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도시 경관에 나타난 역사와 상징, 그리고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한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수행한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경상도 읍치의 역사적 경관’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의 역사지리 연구자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전통시대 지방도시의 역사적 입지와 기능을 비교하고 읍치 경관의 현대적 역할과 상징성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다.

김덕현 교수는 국제 학술대회 개최의 의의에 대해 “산업화·도시화 시대를 숨 가쁘게 살아온 한국인들이 서구 일변도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의 소생이며 지역적 긍지의 재생”이라고 말했다. 또 김덕현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전통 읍치경관의 복원은 정체성 제고와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현대 도시의 도심에 생태 축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미리 보낸 축사에서 “이 연구가 지방 읍치의 역사적·문화적·생태적 가치를 확인하고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면서 “문화재청도 지방도시 읍치경관의 연구와 복원, 보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여러 측면에서 지원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김덕현 교수가 ‘읍치경관 연구와 복원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개회사를 하고,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주제발표에서는 이기봉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조선시대 경상대 읍치 입지의 다양성과 전형성’, 김덕현 경상대 교수가 ‘조선시대 경상도 읍치의 경관구성과 상징성’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일본 愛知縣立大學 야마무라 아키(山村亞希) 교수가 ‘일본 중근세 지방 성읍도시의 경관’, 같은 대학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正浩) 교수가 ‘일본 근현대에서 성의 역사적 역할과 상징성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한일 전통도시경관 연구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열리는 종합토론 시간에는 형기주 대한지리학회 고문의 사회로 최종석(서울대 역사학), 권선정(충남대 지리학), 한삼건(울산대 건축학), 도도로키 히로시(立命館아시아태평양대학)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한일 국제학술대회는 그동안 관심권 밖에 있던 전통 지방도시의 읍치경관에 관한 학술적 연구·문화적 향유·정책적 지원을 활성화하여, 역사적·문화적 정체성 회복과 지방도시의 문화관광 진흥, 동아시아 역사문화의 공감대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이튿날인 21일에는 진주-거제-전남 낙안 등을 탐방하며 ‘잃어버린 한국적 지방도시의 원형을 찾는 일’에 나서게 된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연락처

경상대학교 이우기 홍보팀장 055-751-6082,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