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1950 그 여름날의 기억展

부천--(뉴스와이어)--(재)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에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제의 역사성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는 박건웅作의 <노근리 이야기>를 주제로 한 『노근리, 1950 그 여름날의 기억』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월 21일부터 2008년 3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노근리, 1950 그 여름날의 기억』전시(이하 『노근리...전』)에는 작가의 대형 원화 15점과 원화 출력물 25점, 목조 구조물을 포함하여 작가의 콘티와 아이디어 노트 등이 전시된다.

『노근리...』전시는 수묵화풍의 리드미컬한 그림을 확대 모사하여 글 없이도 장면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작가의 수묵 작품을 컷 형식으로 선보인다. 또한 무더운 여름을 배경으로 한, 피난민들의 모습으로 상징될 기억의 잔재들을 보여줌으로써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 전시일정 : 2007년 12월 21일 (금) - 2008년 3월 31일 (월)

■ 오 프 닝 : 2007년 12월 21일 (금) 오후 5시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

■ 장 소 :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 1000-17:00, 월요일 휴관)

■ 입 장 료 :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500원. 가족할인(성인2, 어린이 2) 6천원.

■ 전 시 품 : 대형 원화 15점, 출력물 25점, 목조 구조물 4개, 그래픽 패널 4점, 작가 콘티와 아이디어 노트 전시

■ 주 최 : (재)부천만화정보센터 www.bcic.or.kr

■ 문 의 : (재)부천만화정보센터 문예진흥팀 윤신아 032-650-0533 / 016-9730-1948

박건웅 작가 010-8765-5406

전시는 크게 ‘어두움의 그림자’와 ‘1950년, 그 여름날의 기억’, ‘회복, 희망 빛’으로 구성된다.

도입부인 ‘어두움의 그림자’에서는 노근리 사건의 정황을 전달하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책 내용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통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공간으로 구성했다.

핵심부인 ‘1950년, 그 여름날의 기억’에서는 폭격 순간의 모습들-인물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현장의 모습들 13컷-을 목조 구조물에 전시하며, 노근리 쌍굴다리에 갇혀있던 3박 4일간의 기억상을 모형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회복, 희망 빛’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미하는 언어적 요소인 문(door)을 공간에 설치함으로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다.

전시를 준비한 윤신아씨는 “이번 전시는 아직 아물지 않은 노근리의 상처와, 그래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에 대한 전시”라며 한국 근대사의 한 부분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만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수용되는 역사의식 고취 및 논의의 기회를 적극 제공함으로써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다시한번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품소개 - 역사적 진실을 흑과 백만으로 풍부하게 그려낸 <노근리 이야기>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피난, 생사의 엇갈림, 부산의 피난민 수용소에서 재회한 부인의 입을 통해 알게 된 아들과 딸의 비참한 죽음, 그리고 더불어 드러나게 되는 충북 영동군 노근리 쌍굴 다리에서의 일어난 미군의 민간인 학살사건.

만화 <노근리 이야기>는 실화 소설 <그대, 우리 아픔을 아는가>(정은용 作)를 원작으로 당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그 끔찍했던 사건이 벌어진 사흘 동안의 이야기를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담담하고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역사의 아픈 상처를 흑과 백만으로 풍부하고 생동감 있게 잘 표현해낸 작품은, 글 없이도 장면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수묵 작품을 연속적으로 이어서 붙여놓은 것 같은 역동적 효과, 오히려 격정적인 그 시절을 담담하게 보여줌으로써 붉게 물들었을 핏빛은 비틀어지고 번지는 먹빛이 되어 만화를 회화적인 슬픔으로 승화시켰다.

“진실의 반대는 거짓이 아닌 망각이다.”라고 말하는 박건웅의 이번 작품은 역사의 진실을 압축해 표현하고, 그것을 풀어서 쉽게 전달하는 만화라는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재 자체가 가볍게 다룰 수 없기에 600페이지 분량의 그림을 한지에 수묵화로 그려 낸 힘든 작업을 해야만 했다”는 박건웅 作의 <노근리 이야기>는 실험적이고 뛰어난 연출력으로 칸과 칸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더불어 풍부한 표현력으로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보여준다.

<노근리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전시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07년에는 뛰어난 작화력을 인정받아 부천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근리 이야기> 1부가 노근리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작가가 현재 작업 중인 2부에서는 사건 이후 어떤 과정을 통해 노근리 사건이 드러나고, 미국의 사과와 보상이 진행되었는가를 보여준다고 한다.

웹사이트: http://www.kcomics.net

연락처

부천만화정보센터 최미영 032-650-0551 011-826-3719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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