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불, 봄철 이어 피해규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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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07-12-24 10:04
대전--(뉴스와이어)--올해 가을철(11.1~12.23) 산불은 모두 24건이 발생해 9ha의 피해가 있었다. 발생건수나 피해규모에서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우량이 적었던 영남지역에서 전체 산불의 79%가 발생했고, 발생원인별로는 71%가 입산자 실화로 발생했다. 그러나 방화로 의심되는 야간산불이 작년 보다 3배 증가하는 등 산불발생 양상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철 산불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봄철에 이어 가을철에도 산불피해를 줄인 데는 대통령선거 등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발생할지도 모를 방화에 대비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을 연장하는 등 산불방지 비상체계를 강화한 것이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 상반기에 초대형헬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한데 이어 하반기에 2대를 더 도입해 총 4대의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용 헬기 48대를 전국 산불위험지역에 전진배치하고, 매년 11월에 지자체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산불진화 통합연습」을 실시하는 등 범정부적인 산불 대응 체계를 확립하여 초동진화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중에는 산불진화헬기와 공중진화대원을 충남 태안 기름유출 방제 현장에 투입하여 지원하고, 산악사고 현장에서도 구조 활동을 벌이는 등 국가재난이나 대국민안전을 위해 산불진화자원을 다방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림청 이현복 산불방지팀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산불피해가 대폭 감소하였으나 금년 가을 이후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산불발생 위험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산불예방 협조를 당부 드리며, 내년에도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강릉, 울진, 함양지역에 산불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산불감시원을 대폭 증원하고, 산불진화 장비를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산불방지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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