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소장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소장 고소설(古小說) 자료를 정리하여 “古小說 解題”를 발간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소설은 주로 필사본이며 이 가운데는 최근 입수한 이명선(李明善) 구장본(舊藏本) 고소설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더구나 올해 초 이명선의 친필 유고를 정리한 이명선전집이 완간된 것과 발맞추어 학계에 의미 있는 연구 자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이명선 구장본 고소설의 해제집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명선은 경성제대 출신으로 가람 이병기의 제자이며 광복 직후 경성제대 중문학과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조선고전문학관견(朝鮮古典文學管見)』,『조선문학사(朝鮮文學史)』 등을 저술하여, ‘조선 문학은 곧 조선의 기둥이므로 대중성에 기반을 둔 조선 문학 연구를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고, 또한 우리의 자존심인 고전소설을 통해 조선을 일깨워야 한다’고 인식한 학자이다.

이명선이 십수 년간 수집한 고소설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판종별로 국문,한문의 필사본과 방각본(坊刻本)이고, 장르별로는 영웅소설, 몽자류(夢字類) 소설, 판소리계 소설 등 약 50여 건이 된다. 또한 동종 고소설의 이본(異本)들을 선별 수집하였고, 필사본의 수량이 방각본에 비해 우세하여 다양한 이본들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명선 구장본 가운데 12건과 기존 소장품 가운데 7건을 선별하여 19건의 고소설을 해제집으로 엮었다. 이 해제집에는 주요자료의 서지, 개요, 내용, 가치를 알 수 있는 해제와 논고를 수록하였고 고소설의 표지와 내제, 필사기, 장서인 등 특기할 부분에 대해서는 컬러 도판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유일본 내지 희귀본 고소설은 고어(古語) 그대로의 원문을 수록하여 학자들의 연구 편의를 도모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발간하는 『고소설 해제』는 이명선(李明善) 구장본(舊藏本) 고소설에 대한 학계 소개라는 중요한 의의를 지니며, 주요 고소설에 대한 본격적인 해제와 연구 논문 그리고 원문을 수록한 자료집이다. 이번 해제집의 발간으로 고소설학계의 연구자 뿐 아니라 국어학자, 서지학자, 서예가, 한글폰트 개발자들에게도 학술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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