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대표, 역대 지도자 묘소 참배
이날 오전 10시부터 8시간여 에 걸친 참배에는 신낙균 수석부대표, 조한천 사무총장, 이상열의원,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 유종필, 장전형 대변인 등 1백여 명이 동참했다.
민주당은 역대 지도자 묘역 순례와 같은 민주당의 뿌리와 혼을 찾는 ‘민주 역사투어’를 연례행사로 개최키로 했다.
▶다음은 다섯분 지도자들의 묘소 앞에서의 한화갑대표 추모사
“오늘의 민주당은 신익희, 조병옥, 장면, 박순천, 정일형박사와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치사상과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정당이다.
신익희 선생은 제헌국회 의장으로서 대한민국의 기초을 닦으셨고 민주당의 초석을 놓으셨다.
조병옥 박사는 당내에서 신구파가 치열하게 싸우다가 이러다 당이 깨지겠다는 생각으로 대통령후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원들이 나서 결국 후보가 되는 등 민주당의 귀감을 보여주셨다.
장면 박사는 민주당 최초의 총리로서 김대중 전대통령의 카톨릭 대부이셨고 나의 대부는 김대중 전대통령이시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장면 총리 시절 최초로 국회의원이 아니면서 주요 정당 대변인을 지내셨다. 또 장면 총리는 정부수립후 국제적인 카톨릭 인맥을 동원해 48년에 UN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받는데 공헌하셨고, 한국전쟁 때는 주미대사로 유엔군의 참전을 이끌어내는 등 국가에 기여하셨다.
박순천 여사는 5.16 군사쿠테타 이후 민주당을 재건했고, 80년대 초반 신군부에 의해 김대중 전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자 당시 전두환대통령을 두 번이나 만나 국가를 위해 사형선고를 철회할 것을 담판했다.
정일형 박사는 71년 대통령선거때 김대중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시다가 자택이 방화 당하는 등 고초를 겪으셨고 유신시절 3.1구국선언을 주도하시다 국회의원직을 잃으시는 등 이 땅의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해오셨다.
바로 이분들이야 말로 오늘의 민주당을 만드시고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재건시키는 등 오늘의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하시는 분들이시다.
우리는 대한민국 어느 정당도 갖지 못한 선배들이 피와 땀을 바쳐 키워온 50년 정통정당이라는 이토록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으며 이 자산을 적극 계승 발전시켜야할 의무가 있다.
이제 민주당이 새로운 각오로 신념과 확신을 갖고 나서는 마당에 이같은 과거 민주당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를 마음속 깊이 새기는 한편 이분들의 얼과 정신을 받들어 민주당이 국민속에 영원히 뿌리내리고 역사성을 찾도록 성장시키자.
오늘 역대 민주당 지도자들의 묘역을 순례하는 뜻깊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제 민주당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재건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자.”
2005. 2. 12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