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조기검진 받은 사람은 얼마나 되나?

2007-12-31 08:28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는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정신질환 조기검진 사이트 SEMIS(www.semis.or.kr)를 방문하여 자가검진을 받은 사람이 11월까지 2,3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물론, 자신의 정신건강을 상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으로 정신건강상의 문제가 의심되어도 정신과병의원을 방문하여 상담받기를 꺼리거나 치료받고 있는 것을 말하기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또, 정신보건센터와 같이 정신장애인은 물론,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에게 상담해주는 지역기관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지난 10월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에서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91.8%가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병원 이외의 지역정신보건기관을 모른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처럼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편견이나 정보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이 발생해도 방치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자살등의 사회문제로 우울증을 비롯해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은 높아졌다. 높아진 관심만큼 자신에게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질 때는 정신과병의원과 같은 전문상담기관을 방문하여 직접적인 상담과 검사를 받아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서비스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과병의원의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최소한의 방법으로 정신건강상담 기관(정신건강핫라인 www.suicide.or.kr, 한국자살예방협회, 생명의전화 등)이나 온라인 자가검진( SEMIS www.semis.or.kr)을 이용해 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정신질환도 다른 만성질환들처럼 질환이 발병하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 예후가 좋아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고 질환으로 발생되는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온라인 맞춤형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인 SEMIS는 정신건강 정보는 물론, 3가지 자가검진(조기검진, 개별검진, 세부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자가검진 결과에 따라 이메일로 검진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받게 되며, 필요시 내소 상담과 심리검사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개월 동안의 자가검진을 통해 선별된 일부 상담대상자들은 내소 상담 이후 정신질환 첫 발병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지역 내 정신보건기관의 서비스를 받았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개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이다. 서울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시민도 더불어 살며 회복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증진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lutou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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