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지난 해 하반기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베스트 & 워스트’ 지원자 사례를 모아서 1일 발표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치열한 채용경쟁 속에서 남들보다 돋보이기 위해 참신하고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가 늘고 있다”며 “자신의 열정과 정성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튀거나 돌발적인 행동은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베스트 지원자

GS홈쇼핑 MD직군의 한 지원자는 자신을 상품화 한 뒤, 홈쇼핑의 방송형식을 빌어 ‘나를 판매한다’는 컨셉으로 자기를 소개했다. 본인의 강점은 물론, 입사 후 포부까지 상품정보를 제공하듯 진행했고, 그 참신성이 면접관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지원자는 회사에 대해 직원만큼이나 상세히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사전에 이미 회사를 몇 차례 방문, 직원들의 표정을 비롯해 벽에 걸린 액자 속 문구 등 자료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부분까지 샅샅이 살펴보았고, 그의 강한 입사의지가 면접관을 흐뭇하게 했다.

종합식품업체 기린 인사담당자는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능력보다 인성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케팅 분야의 한 지원자가 개인기를 묻는 질문에 “건강한 체력에서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하며 직접 팔굽혀펴기를 선보여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또한 디자인 부서 지원자 중 한 명은 이력서 사진과 다르게 삭발을 하고 면접에 참여했고, 강렬한 인상과 재치 있는 답변으로 두 명 모두 합격했다.

GS칼텍스 인사담당자는 자사 경쟁력을 면밀하게 분석, 향후 회사가 취해야 할 중·장기 사업전략을 세워온 지원자를 모범사례로 들었다. GS칼텍스 면접전형에는 몇 개의 주제 중 1개를 선택하여 개별 프리젠테이션 하는 절차가 있는데, 마침 장기 사업전략 제시에 관한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 지원자는 준비된 전략을 소신껏 발표, 면접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동원그룹 인사담당자는 카드마술을 선보였던 지원자를 베스트 사례로 꼽았다. 마지막에 회사로고가 나오자 면접관들이 모두 환호했고, 결국 합격점수를 받았다. 동원F&B 한 지원자는 자사 식품들의 제품별 마케팅 전략을 세운 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면접관의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 인사담당자는 자신이 열성유저s임을 강조했던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면접위원이 즉석에서 확인해본 결과 메일주소와 블로그는 물론 푸딩 등 각종 신규서비스까지 오랜 기간 사용해온 우수회원이었고,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팀단위로 진행되는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지원자도 모범 사례로 꼽혔다. 스스로 먼저 팀원 모으기에 나서는가 하면 인사방법과 구호까지 직접 만드는 등 팀의 분위기를 리드한 이 지원자는 열성과 리더십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므토 토마토, 마르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아모제 인사담당자는 채용이 진행되기 6개월 전 입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메일로 물었던 지원자가 인상 깊다고 했다. 실제로 6개월 후 면접에서 그 지원자는 자신이 아모제에서 일하기 위해 반년 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하나하나 나열해가며 이야기 했고, 결과는 물론 합격이었다. 카페아모제 메뉴개발자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는 현재의 메뉴분석과 문제점, 추가되었으면 하는 메뉴를 논문형식으로 제출했고, 철저한 사전준비성을 높이 평가 받아 입사에 성공했다.

현대정보기술 인사담당자는 지난 해 하반기 채용에서 자신의 역사를 담은 자료를 들고 온 지원자가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사진들을 ‘현대정보기술에 입사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라는 컨셉으로 정리하여 보여주었고, 그 분량도 책 한 권 정도나 되어 지원자의 정성이 돋보였다고 했다.

▲ 워스트 지원자

남양유업 인사담당자는 타사와 중복 합격한 후 태도가 돌변하는 지원자가 가장 황당하다고 말했다. 자사 채용전형에서는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궁금한 점을 수시로 전화해서 물어보던 지원자가 타사와 중복 합격이 된 이후에는 거만하고 예의 없게 전화 받는 것을 넘어 불참 사실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면접탈락 이후 취업 커뮤니티에서 회사를 비방하는 지원자도 인사담당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고 전했다.

GS홈쇼핑 인사담당자는 면접에 부모님과 함께 오는 지원자, 자기소개서에 회사의 이름을 잘못 기재하거나 경쟁사명을 적은 지원자, 회사의 위치를 잘못 알고 엉뚱한 곳에서 대기하다가 뒤늦게 전화하는 지원자 등을 난감한 사례로 지목했다.

아모제 인사담당자는 친구와 함께 지원한 뒤 같이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던 지원자를 워스트 사례로 꼽았다. 무슨 생각으로 면접을 보러 왔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고. 또한 면접 보는 회사의 사업구조나 브랜드도 모르고 와서 당당하게 ‘모른다’고 답변하는 지원자, 아무리 개성시대라지만 청바지에 점퍼 차림으로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의 경우 무성의함에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KTH 인사담당자는 압박면접에서 눈물을 보인 지원자를 가장 당황스러운 사례로 들었다. 지원자의 역량과 능력은 높이 평가되었지만 업무강도 및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을 거라고 판단, 불합격 처리했다. 또한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지원자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신집중을 위해, 긴장감 때문에 등 저마다의 이유는 있지만 긍정적인 인상을 끌어낼 수는 없다고 했다.

동원그룹 인사담당자는 음주상태로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가 가장 황당했다고 전했다. 혀가 꼬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술냄새가 진동을 했고,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여성 인사담당자에게 ‘언니’라고 호칭하는 등 예의 없는 행동을 보였던 지원자도 워스트 사례로 꼽았다.

기린 인사담당자는 면접에 부적합한 너무 화려한 복장으로 들어온 지원자,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거나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지원자, 동문서답 하는 지원자 등을 불합격 시켰다고 했다.

커리어넷 개요
커리어넷은 2003년 11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 벤처로 취업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최단 기간 방문자 수 300만 돌파, 최단 기간 매출액 100억 달성 등의 성과를 올리며 취업포털 업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커리어, 잡링크, 다음취업센터, 네이버취업센터 등 국내 최대의 멀티포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해외로 넓혀 The Network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채용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솔루션, 교육사업, HR마케팅 등 취업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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