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진로 인수할 것’ 참여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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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4 11:05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최대 종합식품회사인 CJ(주)(www.cj.net, 대표 김주형)가 14일 진로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 증권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진로 인수전에 공식 참여했다.

CJ는 이날 국내외 업체들과 진로 인수를 위한 컨소시움을 구성했다고 밝히면서 CJ그룹이 가진 소재식품과 가공식품, 외식, 식자재 유통 등 강력한 식품 인프라를 세계 소주시장 1위 브랜드인 진로와 접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키워가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측은 또 국내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진로 소주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룹의 4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식품 및 식품서비스군의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로 진로 소주는 최근 10년 간 할인점 판매금액 기준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CJ는 향후, 진로를 소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주류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동시에 진로 브랜드의 글로벌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CJ는 향후, 진로 인수를 대비한 청사진으로 기존 소주 일변도에서 탈피,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진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며, 일본 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현지 주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도쿄 지역 위주로 되어있는 진로의 판매지역을 일본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향후 10년 안에 다양한 도수의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제품의 고급화도 꾀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보드카나 데킬라, 중국의 백주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며, CJ그룹에서 지금까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식품과 외식 등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작업과도 적극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한편, 인수가격과 관련해 CJ 측은 “현재 국내 M&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진로 역시 그런 조짐이 있다는 항간의 우려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며, “그러나 CJ의 경우는 향후 실사 등 정밀분석작업을 통해 기존 진로의 임직원이나 CJ의 주주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입찰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찰의 구체적인 가격은 실사가 끝나는 시점에서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는 이번 진로 인수전 참여를 위해 지난해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JP모건과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외 M&A 전문가 그룹과 공동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http://www.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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