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지면에 전 5편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히 1개 대학교의 동창회사가 아닌,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커다란 한 줄기라 할 수 있다. 제1편 항일의 본산 - 모교 생존의 밑불(1907-1944), 제2편 민주 - 산업화의 파고를 넘어(1945-1975), 제3편 참여하는 교우회 - 봉사하는 교우회(1976-1988), 제4편 안암 교우회관 시대의 전개(1989-1999), 제5편 모교와 함께 ‘민족’을 넘어 ‘세계’로의 순으로 엮어졌다. 고려대교우회100년사는 항일·구국운동과 건국, 산업화ㆍ민주화의 선봉에서 치열한 투쟁과 선구자적 사명을 수행해 온 고대인들의 기록으로 그 민족사적 의의가 크다
특히 지난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李明博) 교우를 화보와 본문에서 ‘교우회 100주년에 탄생한 첫 교우 대통령’이라고 쓰고 있다. 말미의 ‘총결’편에서는 MB를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 고대인 3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그 성장과정과 행적 및 앞으로의 과업 등을 다루었다.
고려대는 1905년에 보성전문학교(普成專門學校)로 개교해 1907년 3월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해 3월 24일 ‘보전교우회’가 창립되었고, 광복 이듬해인 1946년에 ‘고대교우회’로 이어져 2007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 대학동창회가 100년 발자취를 담아 책으로 발간한 것은 이번 고려대교우회100년사가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독립적 ‘회사’(會史)를 간행한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고려대교우회는 지난 1991년 ‘교우회 80년사’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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