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방송광고 청약 중단 계속 유지

서울--(뉴스와이어)--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는 1월 9일 롯데호텔에서 주요 광고주로 구성된 200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말부터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정순균)와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는 방송광고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KOBACO)가 끼워팔기 등 불공정영업 관행의 개선 없이 광고요금인상을 강행할 경우 신규광고 집행을 중지키로 한 지난 12월 18일 이사회 결의를 유지키로 하고, KOBACO와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를 지속키로 하였다. 또한 2008년도 중점사업으로 신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발맞춰 방송광고판매독점 해소 및 방송광고사전심의제도 폐지를 강력히 추진키로 결정하였다.

앞서 KOBACO가 1월부터 요금을 평균 7.9% 인상키로 하여 한국광고주협회를 중심으로 KOBACO의 일방적인 광고요금 인상에 반발하면서 1월 신규 방송광고를 전면 중지키로 결의한 바 있다.

계속되는 광고중지로 방송광고가 줄고 있어 KOBACO는 요금인상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OBACO는 동기간을 비교해 볼 때 예년의 청약률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광고청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KOBACO는 방송광고요금인상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월 방송광고는 약 2,035억원이 집행되었으나 현재 추세라면 1월 방송광고는 1,200억원에서 1,300억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정도라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요금인상 가격이 적용되지 않는 중장기 계약분 광고가 있기 때문이며, 2월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3월부터는 약 630억원 규모의 중장기 계약분 광고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되어 KOBACO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aa.or.kr

연락처

KAA 홍헌표 기획조사팀장 782-8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