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성능 콘크리트로 200년 견디는 다리 만든다
그러나 현재 국내 장대교량 관련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3% 수준에 불과한 실정으로(2004, 건설교통부). 최근 국내에서 완성되었거나 건설중인 장대교량은 대부분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요 핵심 기술을 도입하여 건설되는 등 기술자립도가 매우 낮아 장대교량에 대한 국내 독창적인 기술 확보는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2002년~2006년(5년)에 걸쳐 수행된 기관 고유사업인 ‘Bridge 200’과제를 통해 콘크리트 교량의 내구수명을 200년 확보하면서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5배의 강도를 가지는 초고성능 콘크리트(200MPa)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 기술을 발전시켜 과기부 탑브랜드 프로젝트인 ‘SUPER BRIDGE 200(200년 지속형 교량)’을 통해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사장교에 활용함으로써 장대교량의 공사비와 유지관리비용의 20%를 절감하면서 수명을 2배 이상(50~100년 → 200년)으로 연장시키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첫해 연구를 통해 현재 공용중인 서해대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사장교를 설계하고 경제성을 분석하였는데, 초고성능 콘크리트의 활용으로 하이브리드 사장교의 상부 자중이 기존에 비해 22% 가벼워 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상부 공사비도 25% 감소(970억→731억, 2007년 하반기 물가 기준)함이 확인되었고, 또한 200/400/600m 지간에 대한 하이브리드 사장교의 경제성 분석을 통해 공사비도 각각 15/28/24%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기술연구원은 금년(2008년)에는 세계 최초의 초고성능 콘크리트 보도용 사장교를 직접 설계·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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