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중소형 담수설비 사업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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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코스피 034020
2005-02-15 09:42
창원--(뉴스와이어)--담수설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이 기존의 대형 담수 플랜트인 MSF 타입에 이어 중소형 담수플랜트인 MED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5일 하루 55만 갤런 규모의 리비아 자위아(Zawia) 담수 플랜트를 65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 플랜트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오는 2006년 5월까지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자위아 담수 플랜트는 현재 리비아 및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MED(Multi Effect Distillation, 다중효용법) 타입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MED 타입은 MSF타입(Multi Stage Flash, 다단계증발법) 및 RO타입(Reverse Osmosis, 역삼투압방식)과 더불어 3대 담수 생산방식의 하나로, 튜브 안팎의 열교환을 통해 발생된 증기를 응축해 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 플랜트는 대형 생산방식인 MSF 보다는 담수생산량이 소규모이나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효율이 높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201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MED 방식의 담수설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창원 본사에 30여억원을 투자해서 자체 실험설비(Pilot)를 만들어 개발에 성공하는 한편, 리비아를 중심으로 현지밀착영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적극적인 진출로 지난해 4월에도 55만 갤런 규모의 리비아 벵가지 담수 플랜트를 45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이윤영 부사장(담수BG장)은 "최근 중동지역에서의 담수 플랜트 형식은 MSF를 중심으로 MED와 RO 방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두산중공업은 지난 20여년 동안 적극적인 기술투자로 3가지 방식을 모두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담수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한해동안 담수설비 분야에서 3억7천만 달러의 쿠웨이트 사비야를 비롯해 11억 5천만불 상당의 수주를 올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1월초에는 쿠웨이트 슈아이바 송수설비를 수주함으로써 송수, 배수, 취수 등 물관련사업(Total Water Business) 전역으로 담수 플랜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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