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배 대신 자전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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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2008-01-16 10:13
서울--(뉴스와이어)--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 일했던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원양어선 선장으로 시작해 오늘날의 동원그룹을 일군 ‘바다 전도사’다. 젊은 날 먼 태평양에서 참치잡이 배를 이끌던 김 회장이 지구 반대쪽 칠레에서 자전거에 오르는 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졌다.

김재철 회장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와인제조사 ‘코노수르(Cono Sur)’를 방문해 이 회사 CEO 겸 수석 와인 메이커인 아돌포 세르다(Adolfo Cerda)로부터 자전거를 기증 받았다. 자전거는 친환경 포도재배로 지난 2002년 ISO 14001 인증을 받은 코노수르사의 상징물이다. 코노수르사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출퇴근할 때나 포도밭 관리를 위해 이동할 때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게 하고 있다. 코노수르사는 2007년 46개국에 약 200만케이스 수출 실적을 올린 칠레 랭킹 2위의 세계적인 와인 회사다.

김재철 회장이 칠레까지 가 와인 회사를 방문한 것은 동원그룹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와인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사적인 식사 자리에서도 늘 동원와인플러스를 통해 수입한 와인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님은 대단한 와인 애호가다. 음식과 자리에 따라 각기 다른 단골 와인을 갖고 계실 정도다”며 “특히 즐기는 와인은 칠레산 ‘코노수르 20 배럴스(Cono Sur 20 Barrels)’”라고 전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3년 와인전문회사인 ‘동원와인플러스’를 설립해 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동원와인플러스는 최근 두산BG 출신의 와인전문 경영인 김상용 사장을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동원와인플러스의 2008년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며, 다양한 와인관련 사업 강화를 통하여 2010년 와인업계 5위권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칠레 코노수르사에 가기 앞서 5일부터 10일까지 대학생 남극 탐험 명예단장으로서 남극 세종기지를 방문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 회장은 “청정지역인 남극과 친환경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세계 최고의 칠레 와인회사를 둘러보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게 느꼈다. 21세기에는 환경친화적인 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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