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연세의대 에비슨 의학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서일)은 오는 17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RNA'에 대한 내용으로 에비슨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특히 ‘RNA'는 최근 세계최고의 과학저널 사이언스지가 ‘2008년 주목할 과학분야’로 선정했을 만큼 현재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이번 심포지엄은 ‘The RNA world: Small therapeutic weapons in a Big biomedical field’라는 제목으로 기초연구자와 임상실무자 등 RNA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RNA 분야는 동주제로 지난 2006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고, 사이언스지가 올해의 주목할 과학분야로 선정했을 정도로 학계의 큰 화두이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이 RNA의 다양한 생물학적인 기능을 인정하고, 치료제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존 라시 박사(John J. Rossi / Beckman Research Institute of City of Hope, USA), 머크사 수석상무로 있는 바랏 쵸우리라(Bharatt M. Chowrira /Merck & Co., Inc, USA) 등 세계 석학들이 연자로 참석해 RNA 기술과 의약품 개발 응용, 그리고 임상 연구 결과까지 최신의 정보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RNA란?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료 후, 이를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유전자 발현 조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non-coding RNA가 발견되었는데, 이들이 유전자 및 단백질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RNA간섭(RNAi ; RNA interference) 인공의 두 개의 쇠사슬 RNA가 같은 배열의 유전자를 분해하는 현상을 응용해서, 특정 유전자의 작용을 통제한 뒤 영향을 조사하거나, 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병의 모델, 동물 구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RNAi는 siRNA와 mRNA 간의 특이적 염기 서열을 통해 작용하므로, 거의 모든 유전자의 발현을 특이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암과 AIDS치료제에 적용되는 RNA간섭
이와 같은 RNAi의 기술적 잠재력이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암, AIDS와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 분야이다.
제약분야의 IT라 불리는 RNAi를 이용한 유전자 억제 기술은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자 혹은 단백질 관련 질환 등에 대한 핵심 치료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를 매개체로 사용하여 RNAi 기전을 통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바이러스성 질환, 유전성 질환 및 암의 치료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AIDS의 경우는, HIV가 세포에 감염되는 과정을 이용하거나 혹은 HIV 자체 유전자의 기능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을 통해 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세포 내로 siR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높은 효율로 발현시키기 위해 아데노바이러스를 그 매개체로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거대 제약회사들, 바이오 업체 및 시약회사들을 중심으로 RNAi의 시장규모는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4대 거대 제약회사 중 하나인 머크(Merck)사는 2006년에 바이오업체인 서나(Sirna)사를 합병하였다. Sirna사는 RNAi를 이용하여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 및 병든 세포에서만 작용하는 약(RNAi-based drug)을 개발하는 대표적인 바이오업체이다.
이 회사는 RNA간섭 기술을 이용하여 2005년 ‘Sirna-027’이라는 안질환 관련 약품을 개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였으며, 계속되는 연구 및 투자를 통해, 앞으로 2~3년 안에 약물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머크사는 이번 애비슨 심포지엄에서 바랏 초우리라 상무이사가 RNA기술의 임상적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암 및 노화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약제 개발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벡터를 이용하여 바이러스성 질환을 치료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Beckman Institute of the City of Hope의 존 라시 박사(Dr. Rossi, 애비슨심포지엄 발표자)에 의해 진행 중인 HIV shRNA 연구가 있다. 라시 박사는 anti-HIV shRNA를 탑재한 lentivirus를 벡터로 이용하여 조혈 줄기 세포에 주입함으로써 HIV 감염을 치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라시 박사와 연구진들은 HIV 및 림프종(lymphom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계획 중에 있으며, 감염된 세포에서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다른 종류의 치료와 함께 병용함으로써 이를 통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독일의 Cenix Bioscience는 Bayer Healthcare와 합작으로 몇 가지 질병들에 관련된 indicator를 알아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Invitrogene사는 Sequiter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체내 투여 시 인터페론에 대한 반응을 회피하기 위한 RNAi기술인 ‘스텔스 RNAi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Invitrogen사는 스텔스 RANi를 이용함으로써 유전자 활성을 저해하고, 유전자 구조형태의 변화 및 기능을 연구하는 분야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바티스사는 나노기술과 RNAi를 접목함으로써, 향후 암과 사스와 같은 질병들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lnylam 제약사의 경우는 2005년에 RS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RNAi-based drug에 대한 1차 임상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2007년에는 2차 임상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RNA의 미래
RNAi 기술은 학술적 측면에서는 유전자 기능 분석에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으며, 동시에 치료 부분에서는 HIV등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의 RNAi 기술은 실제적인 환자 치료를 위한 선행기술의 확립 단계로서 이 분야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수년 안에 약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및 환경오염에 따른 암 환자의 증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이 때, 암유전자를 규명하고, 발성기전을 밝힐 뿐 아니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RNAi 기술은 인류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개요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1885년 미국 선교의사 알렌(Dr. H. N. Allen)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현대적 의료기관으로서 광혜원으로 출발하여 제중원,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현재의 의료원으로 성장하였다.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산하에 교육기관으로는 보건대학원, 간호대학원,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이 있으며 현재까지 졸업생은 총 25,985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진료기관으로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대학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등이 있으며 세브란스병원 산하 암센터,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 어린이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산하 척추병원, 치과병원, 암병원 등 총 8개의 전문병원이 있다. 의료원 총 직원 수는 의사직 2,000여명, 일반직 5,800여명 등 총 7,800여명 이며 총 병상 수는 3,137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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