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강동ㆍ용산 매매가 0.1%↑
강남구(0.12%), 강동구(0.13%), 용산구(0.1%)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경기북부, 인천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꾸준히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은 용적률, 건폐율 상향 조정 등 재건축 규제사항에 대한 논의가 연말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은 여전해 매도 호가 위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용산구(0.10%)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도심권과 경기뉴타운 조성, 광역행정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정부시(0.26%)도 매수세가 꾸준했다.
전세시장은 재개발 추진으로 이주수요가 많은 은평구(0.09%), 서대문구(0.03%) 위주로 전셋집이 부족한 상태다. 또 강남구(0.10%)는 우수한 교육, 학원시설이 밀집돼 있는 대치동, 개포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11일부터 1월 1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3%), 강남구(0.12%), 노원구(0.11%), 용산구(0.10%), 도봉구(0.09%), 동작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광진구(-0.08%), 송파구(-0.07%), 양천구(-0.01%)는 하락했다.
강동구는 저층 재건축아파트인 둔촌주공, 고덕주공 시세가 올랐다. 용적률 상향 조정 등 재건축 규제완화에 사업성도 높아지고 사업추진도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다. 매수문의도 증가했지만 아직 가시화된 정책은 없어 거래는 힘든 상황.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가 2천만원 오른 8억2천만~8억5천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가 1천만원 오른 6억~6억3천만원.
강남구도 저층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동 개포주공1~4차가 전주에 이어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2천5백만원 오른 11억8천만~12억5천만원.
일반 아파트도 세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서울과 5대 신도시 2년 거주요건 폐지, 1가구 장기보유자 양도소득세 완화 등이 거론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치동 쌍용1차 102㎡가 2천5백만원 오른 9억~11억5천만원.
용산구는 개발호재가 많아 매수세가 꾸준하다. 용산 부도심개발, 유턴프로젝트, 국제업무지구,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 한남뉴타운 등 연일 용산 개발호재가 언론에 보도돼 매수문의가 활발한 곳이다.
한남동 태성 56㎡가 3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8천만원, 이촌동 강촌건영 109㎡가 1천만원 오른 7억6천만~8억8천만원, 한남동 한성 79㎡도 1천만원 오른 2억1천만~2억4천5백만원.
반면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하락했다. 1월 들어도 매수세가 증가하는 기미가 없자 급한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추가로 가격을 하락시켰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만 가끔 거래될 뿐 매매 자체가 힘들다.
자양동 우방리버파크 109㎡가 2천5백만원 내린 5억~7억5천만원, 현대8차 105㎡가 2천5백만원 내린 5억5천만~7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와 0.00%,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양시(-0.15%), 용인시(-0.08%), 고양시(-0.07%), 화성시(-0.07%) 등이 하락했으며 의정부시(0.26%), 이천시(0.23%), 광명시(0.22%), 남양주시(0.18%), 인천 남동구(0.15%) 등은 상승했다.
용인시는 죽전동, 보정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큰 폭으로 내렸다. 2006년 3월 판교 분양을 전후해 급등했지만 대출금리가 8%에 육박하자 이자 부담에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
또 1월 9일 시작된 상하동 임광그대가를 필두로 용인지역에서는 올해 경기도 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아파트 선호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보정동 죽전자이 195㎡가 5천만원 내린 13억~18억원, 죽전동 한솔노블빌리지2차 175㎡도 5천만원 내린 7억~8억원.
고양시도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어렵다. 급한 매도자들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가끔 급매물만 찾을 뿐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다.
일산동 산들마을대림e-편한세상3단지 14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5억3천만~6억원. 158㎡가 2천5백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5천만원.
반면 의정부시는 금오동 일대가 상승했다. 의정부경전철이 2011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뉴타운을 추진 중인 금의지구,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되는 미군부대 이전부지와 인접해 있는 등 개발호재가 집중됐기 때문.
매도자들은 기대감이 워낙 커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호가도 많이 올라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금오동 신도브래뉴 106㎡가 1천만원 올라 2억5천만~2억7천만원.
[ 전세 ] 금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0%), 은평구(0.09%), 중구(0.08%), 성동구(0.06%), 서대문구(0.03%) 순으로 상승했으며 송파구(-0.19%), 강서구(-0.07%), 영등포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우수학원가와 학군이 밀집된 대치동, 개포동이 상승했다. 이명박정부가 새 교육정책을 통해 내신과 수능의 비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학에게 입시자율권을 주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명문 학교와 학원이 밀집된 대치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대치동 삼성3차 115㎡가 2천만원 오른 2억8천만~3억3천만원, 대치현대 85㎡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4천만원.
은평구는 응암동 일대 재개발과 신사2구역 등 재개발 이주수요가 많아 전세물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82㎡가 2백50만원 올라 1억~1억2천5백만원, 불광동 라이프미성 115㎡가 1백50만원 올라 1억9천만~2억원이다.
서대문구도 가재울뉴타운 인근인 북가좌동, 남가좌동 일대 물건이 부족하다. 가재울뉴타운 3,4구역이 이달 중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월부터는 이주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 소형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해 중형 아파트 물건이 나와도 빠르게 소화된다.
북가좌동 요진 122㎡와 월드컵현대 109㎡가 각각 5백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만원, 1억5천만~1억8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와 0.07%,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09%), 광명시(-0.03%), 하남시(-0.03%), 인천 연수구(-0.06%) 등이 하락했으며 이천시(0.41%), 남양주시(0.17%), 신도시 분당(0.13%) 등은 상승했다.
화성시는 동탄1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아파트 수요는 크게 떨어진 상태.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전셋값도 비싸고 관리부담도 커 매수문의 자체가 없다. 신영통현대3차 195㎡가 1천만원 내린 1억2천만~1억4천만원, 신창미션힐 135㎡가 5백만원 내린 1억1천만~1억2천만원.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 전셋값이 연일 하락세다. 2007년 12월 학익동 풍림아이원(2천90가구)이 입주한데 이어 2월에 송도동에 송도웰카운티1단지(9백80가구), 간석동 래미안자이(2천4백32가구) 등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많자 새 아파트로만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연수동 우성1차 125㎡가 5백만원 하락한 1억3천만~1억7천만원. 우성2차 56㎡가 2백50만원 하락한 5천5백만~7천만원.
반면 남양주시는 와부읍과 오남읍 일대 전셋값이 올랐다. 와부읍은 중앙선 덕소역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한 편이며 오남읍은 교통은 불편하지만 3.3㎡당 2백만~3백만원으로 전셋값이 워낙 저렴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젊은층의 인기가 높다.
와부읍은 경남아너스빌 85㎡가 5백만원 올라 1억~1억5백만, 오남읍 동부 76㎡가 5백만원 올라 5천5백만~6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drapt.com
연락처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 02-516-0410(261) 010-345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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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