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가는 일상을 조명한 전시회...로댕갤러리 ‘나의 아름다운 하루
우리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 뒤돌아 볼 사이도 없이 과거가 되어버리는 일상을 우리는 과연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커다란 사건들에 의해 묻히기 일쑤인 평범한 일상. 이를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전시회가 있어 소개한다.
스쳐 지나가는 일상을 조명한 전시회-로댕갤러리 ‘나의 아름다운 하루’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삶과 일상을 주제로 한 전시회는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로댕갤러리(서울시 중구 태평로)에서 오는 2월 2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나의 아름다운 하루’는 세분화 된 일상이 아닌 ‘전체’로서의 일상을 조명하고 있다. 우리들이 하루하루 생활하면서 겪는 작은 경험의 단편들을 재현해서 말이다.
이 전시회의 일관된 흐름은 ‘우리’가 가진 보편적인 문제, 즉 인간 관계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소외와 상처, 무리 속의 1인이다. 전시회의 주제는 ‘평범한 일상’, ‘소통과 소외, 상처’, ‘삶의 희망과 목표’의 3가지이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이 그러하듯 이들 3가지의 주제는 명확히 구분 되지 않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적인 모습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일상을 통해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모습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평범한 도시민의 삶과 휴식을 재현하고 있는 최호철과 방병상, 첸 샤오숑, 인슈천의 작품은 도시화와 산업화, 경제 발전의 음과 양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으로 보이지만 실은 사회라는 틀,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강요된 일상의 순간이다. 각자 다를 것 같은 일상도 획일화 된 군중의 모습과 그 안에 내재된 개인의 행동으로 통일 된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인 함진의 조각은 일상에 잠재된 위기와 생존경쟁을 우화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진 쿠라시게, 박주연, 천성명의 작품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통의 문제와 소외, 상처 등 심리적 위기를 다룬다. 원이라는 공간은 유토피아적인 모두의 공존을 뜻하지만 내부는 사실상 군중 속의 개인으로 소외된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는 집단 속의 고독, 혼자서 고민하는 개인의 모습, 혹은 단절로 표현된다.
함양아와 신창용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모호하게 공존시키거나 혹은 엉뚱하게 결합시켜 답답한 현실의 삶에 숨통을 틔워준다. 차오 페이와 정연두의 작품은 애환이 가득한 현실의 삶 속에 감춰 둔 사람들의 꿈과 소망을 이끌어내 현대인의 삶과 꿈에 대해 숙고하게 한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일 수도 있고 일탈을 통한 현실의 대리만족일 수도 있다.
누구나 하루하루가 의미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의 일상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12명의 동아시아 3개국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 서로 다른 일상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나의 어제를 되돌아 보고 내일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로댕갤러리(서울시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1층)에서 올 해 2월 24일까지 전시되는 ‘나의 아름다운 하루’는 평일 10:00~18:00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일반 3,000원, 초중고생은 2,000원이고 20인 이상은 할인된다.
전시회 ‘나의 아름다운 하루’는 인터넷방송국 로하스홈(http://www.lohashome.com/) 뉴스채널에서 미리보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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