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영화진흥위원회의 2004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전체 영화 관람계층 중 인터넷을 통한 영화 다운로드 경험율은 전체의 38.3%이며, 전년도 27.4%에 비해 약 11% 증가하였다. 모든 성별, 연령별 응답계층에서 경험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19~34세 연령층에서의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 본 후 다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비율은 22.4%이며, 극장에서 영화를 본 후 다시 다운로드 받아 본 경우도 47.9%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의 발전과 영화 소스의 질적 향상, P2P 서비스를 통한 파일 공유 기회가 증가함에 따라 영상 소스에 관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점점 심각해지는 불법 영상물의 확산은 영화 제작자들뿐만 아니라 DVD를 비롯한 2차 판권 산업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 행위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이러한 콘텐츠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산업계로 되돌아오고 있다. 지난 해 유례없는 천 만 관객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해외 유수 영화제의 잇단 수상으로 한국 영화계는 르네상스 시대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 산업의 뒤를 잇는 2차 산업인 비디오, DVD 업계는 갈수록 퇴보를 거듭, 현재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평이다.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미국 영화산업은 DVD가 먹여 살린다.’는 말이 돌 정도로 영화의 2차 산업인 DVD가 활성화 되어 있다. 미국의 영화산업 전문연구소인 ‘애덤스 미디어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미국 영화제작업체들의 DVD 판매는 전년 대비 무려 43%나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에도 계속 이어져 지난해 미국 내 DVD 판매는 155억 달러(약 17조원)로, 2003년의 120억 달러에서 22.6%나 증가했다. 이는 한국 영화산업 규모가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뒤를 이어 세계 9위에 오르는 등 상위 10개국 가운데 극장관객 증가세가 뚜렷한 반면 비디오와 DVD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유일한 국가로 분석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영진위, 세계 영화산업 규모 및 현황 연구. 2005).

한국의 DVD 산업의 최대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불법 영상물의 근절을 위해 제작사와 정부의 단속, 그에 따른 처벌이 강화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방침이 발표된 시점에서 직배사들은 DVD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DVD 산업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고가로 인식된 DVD 출시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디즈니의 가격인하 발표와 더불어 워너 홈비디오 코리아(대표 이현렬)도 기존 소비자가에서 40% 인하된 가격을 선보임에 따라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가격으로 DVD를 출시하고 있다. 더불어 직배사 공동으로 대여점에 DVD를 싼 가격에 대여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함으로써 DVD 인지도의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제 DVD 시장은 하드웨어의 보급과 저렴해진 DVD 타이틀의 공급으로 DVD 산업의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같이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월 스트리트>가 선정한 ‘2005년을 이끌 10대 트렌드’에 당당히 뽑힌 DVD는 마니아들에게만 국한되었던 예전의 특정 문화산업 분야가 아닌 대중이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진정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불법 영상물이 아닌 저렴해진 가격으로 부담이 줄어든 DVD 타이틀 구매로 양심도 찾고 나만의 영화를 영원히 소장하는 것은 좋을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whv.co.kr

연락처

시네뱅크 원은숙 02-549-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