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아름다운 영화음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작품이 한주 차이로 나란히 국내 개봉된다. 오는 2월 25일 개봉될 <레이>와 3월 3일 개봉될 <코러스> 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작품은 모두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인정받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각 5개와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특히, <코러스>는 프랑스 영화로는 드물게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더불어 음악상 부문까지 후보에 올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 900만 관객동원, OST만 130만 이상판매 등 자국의 흥행대성공을 넘어 전세계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코러스>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작곡을 포기한 한 대머리 선생이 음악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희망을 찾는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은 <죽은 시인의 사회>와 <시네마천국>이 선사한 가슴 벅찬 감동을 2005년에 되살려 놓는다. 이 영화는 <말아톤>이 부모와 자식, 그리고 희망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것처럼 스승과 제자의 사랑,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건드리면서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성공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 <코러스>에는 실제 ‘쌩-마르크’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년들이 캐스팅되었다. 이들은 연기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고 열정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보여 영화의 완성도를 최고로 올려놓았다. 음악만으로도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음악은 유럽영화제 최우수음악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최우수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를 뛰어넘어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코러스> OST는 한국에서도 2월 중순 발매가 될 예정으로 발매 전부터 선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침체된 음반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영화 <코러스>가 클래식하고 맑은 음악의 매력을 담고 있다면 <레이>는 팝으로 친숙함을 더한다. 실명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음악가. 전세계 소울의 대부. 바로 레이 찰스다. 영화 <레이>는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린 전기영화이자 음악영화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실명이라는 장애를 딛고 성공한 그가 겪은 예술가의 고뇌와 슬픔, 그리고 열정이 영화 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실존한 음악가의 삶을 그린 <레이>에는 레이 찰스 음악이 총집합되어 들어있다. 가스펠, 재즈, 록큰롤, 블루스에서 컨트리 음악까지 그가 섭렵한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이 40여 곡이나 들어있다. 특히, 이 영화는 바로 작년 레이 찰스가 타계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레이 찰스는 사망하기 전, 이 영화에 대해 만족한다는 말을 남겼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극적인 과정을 겪은 <레이>는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올해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제 더 이상의 그의 살아있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를 아끼던 혹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은 영화 <레이>를 통해 그의 생생한 음악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영화 <코러스>와 <레이>가 담고 있는 음악은 장르적으로 매우 다르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공통점을 지닌다. 그것은 음악이 희망을 찾게 한다는 것이다. 언어도 국경도 모두 넘게 하는 음악으로 감동을 전할 <코러스>와 <레이>. 이제 두 작품이 한국관객들에겐 어떤 평가를 받을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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