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증되는 작품들은 1957년부터 현재까지 서민들의 생업, 의복, 풍습, 생활공간 등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아 영국의 “사진연감”, 독일의 “국제사진연감”, 일본의 “세계사진연감” 등 수 차례 외국사진연감에 수록된 바 있다.
이러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 민간소장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기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민간 기증은 일평생에 걸쳐 생산된 자신의 작품이 사진관련 연구자와 일반인들의 연구 및 학습 자료로서 활용되길 희망하던 차에 국가기록원에서 사진필름을 전문적으로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국가기관에 기증하겠다는 작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이루어졌다.
국가기록원은 최민식 작가의 기증 의사에 따라 기록관리 정책자문위원, 사진관련 전문가 등 10명의 평가자문을 통해 최작가의 작품이 사료적·예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적 차원에서 영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기록물로 평가하고 작가의 동의를 얻어 사진 각각의 촬영연도, 촬영장소, 제목, 내용 등 세부목록의 작성을 문헌정보학·서지학 교수와 기록관리학 대학원생 등 전문가에게 의뢰하였다. 10만여건에 달하는 세부목록 작성은 ‘작년 12월 말 완료되었고, 이달 말 원본필름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 세부목록을 바탕으로 최민식작가의 작품들은 4월말 개관예정인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의 시청각 서고에 영구적으로 보존 관리 될 예정이며 최민식 컬렉션을 별로로 구축하여 작품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은 민간기증 기록물 1호로 최민식 작가의 작품이 기증된 만큼 ‘기증식’은 물론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사진을 비롯한 민간의 사료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 기증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최민식 작가의 주요 사진기록물을 주제별로 선정하여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록원 조윤명 원장은 “최민식 작가의 개인 기록물 기증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민간기증 기록물이 기증·보존·활용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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