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에 감우성,정진영 간택

서울--(뉴스와이어)--<황산벌>로 퓨전사극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던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왕의 남자>(이글픽쳐스, 씨네월드 공동제작)로 찾아온다. <왕의 남자>는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질펀하게 펼쳐진 궁중 광대들의 한 판 놀음을 그린 이야기이다. 폭군 앞에서도 과감한 광대짓을 서슴지 않았던 ‘천생 광대’인 ‘장생’역에 감우성이, 폭정을 휘두르면서도 권력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그리워하는 왕 ’연산’에 정진영이 캐스팅되었다.

<왕의 남자>는 온갖 천시와 멸시 속에서도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떳떳했던 궁중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감정이 자유분방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감우성은 사당패의 광대 ‘장생’역을 맡아 조선 최고의 놀이꾼으로 분하게 된다. <알 포인트>의 냉정한 장교로 깊은 연기력을 보인 후, <간 큰 가족>에서 엽기적인 분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연기력을 넓이고 있는 감우성은 남성적이면서도 장난끼 어린 모습으로 시대를 풍미하는 광대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미 <황산벌>로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정진영이 왕을 맡아 광기와 슬픔이 묻어나는 폭군의 한풀이 한 판을 벌인다. 정진영은 위엄을 버리고 광대들과 놀음을 노는 천진한 모습과 카리스마 넘치는 왕의 눈빛을 넘나들 수 있는 배우로 낙점되었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인 <황산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광대’라는 소재를 통해 한층 후련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왕궁 안에서 최고 권력자인 왕과 후궁의 저속함을 비판하고 시대를 뒤흔드는 세력을 자랑하던 관료들 앞에서 그들의 비리를 논하며 돈과 권력이 활개치는 시대를 마음껏 비웃는 광대 짓은 재미있다 못해 시원하면서도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슬픔을 보여줄 것이다.

<왕의 남자>는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되는 대작으로 2005년 6월 중순 크랭크인 하여 3개월의 촬영을 거쳐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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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연 대리 515-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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