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회장, “제조업이 경제기관차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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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5:50
포항--(뉴스와이어)--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이 ‘경제기관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요소 투입형, 선진국 모방형 성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고유의 제조업 성장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은 23일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첫 연찬회 기조강연에서 ‘우리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일본의 경우 제조업이 높은 비중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최근 제조업 살리기에 나서는 등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민 소득 4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투자 및 고용,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서비스업과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 내는 등 상당기간 ‘경제 기관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제조업 성장률이 수출확대에 힘입어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등 외형상 성장세를 보이나 이는 세계 경기 호조와 특히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것이지 자체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경제를 지속 견인해 가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생산성향상,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기술 및 지식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제조업, 현장 혁신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업, 초일류 글로벌 경쟁력과 역량을 갖춘 제조업이 돼야 세계 1등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겨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기술개발에 있어서 더 이상 선진국 베끼기식은 통하지 않으며, 창의적으로 독창적인 연구로 승부해야 한다며 LG전자의 ‘2010년 프리미엄제품 70% 달성 목표’, 삼성토탈의 ‘후발국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 100% 목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World Best, World First) 제품으로의 진화’를 바람직한 사례로 꼽았다.

또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현장의 혁신이 중요한데, 단순히 도구나 기법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므로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종업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도 90년대 후반부터 프로세스 혁신, 6시그마 등 전사적인 혁신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에서야 사람과 체질이 변화되었다며, 우리 고유의 제조현장 혁신시스템이 정착시키고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의 생존요건으로 언제나글로벌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단순한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 지사나 공장을 세우는 것을 글로벌화로 이해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진정한 글로벌화는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마인드, 인재, 일하는 방식, 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강연말미에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가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자기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국민들도 불신과 질책 보다는 존중과 응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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