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과의 공생 기제 밝혀냈다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연구진이 초파리 모델을 이용하여, 장내세균과 공생하기 위해 생명체의 항균 면역 시스템이 최소한으로 억제, 유지되면서 장내세균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항균 면역 시스템 억제에는 호메오 유전자인 코달(caudal)에 의해서 조절된다는 사실 또한 규명하였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수행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이원재(李源宰, 40세) 교수가 교신저자로 그리고 유지환 박사, 김성희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하였다. 동 연구 결과는 과학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사이언스(Science)지에 전문게재논문(Research Article)으로 1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장에는 장내세균이 존재한다. 장내세균의 존재는 생명체의 건강에 매우 유익한 역할을 하고 인체의 경우에는 100조개가 넘는 장내세균이 살고 있다. 이는 인체 전체 세포수인 10조개보다도 많은 수이지만 “어떻게 이와 같은 많은 수의 장내세균이 존재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물학에서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이원재 교수는 생명체의 장에 장내세균이 코달(caudal) 유전자를 이용하여 장내 면역 시스템을 억제함으로서 이들을 보호하고, 반면에 장에 나쁜 병원균들이 들어오면 면역시스템을 순간적으로 활성화하여 살균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교수는 장내세균과의 공생시스템이 깨질 경우에는 장내세균집단의 구조 변형 즉, 유익한 세균의 감소와 나쁜 균의 증가를 초래하여 장의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서 장내세균과의 공생관계 불균형으로 유도될 수 있는 장염증 질환 발병원인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으로 기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연구진은 지난 2005년 11월 4일자에 장내 병원균의 제거에 관한 기전 연구로 사이언스지 게재되었고, 이번에 장내 세균과의 공생 기전 연구로 연이어 발표함으로서 장내세균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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