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개발도상국 항만개발지원 적극 나선다
해양부는 이번 MOU에서 라쿠옌항 전체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등을 지원하고, 방파제, 항로준설, 배후수송시설 등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5,000억원 규모의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라쿠옌항이 활성화 되는 시점에 국내 민간기업이 직접투자를 원할 경우 사업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베트남 정부는 수도 하노이가 위치한 북부 베트남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라쿠옌항을 2030년까지 37개 선석 규모로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된 라쿠옌항은 이를 통해 베트남 수도권의 관문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0년대 부산항, 인천항 등의 개발을 위해 IBRD, ADB 등으로부터 차관을 공여 받았던 우리나라가 부산신항, 광양항 등의 개발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의 항만개발을 계획단계에부터 건설, 운영단계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항만설계사, 건설사 등 국내 기업의 참여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항만 진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해양부 조종환 항만국장은 “일본은 1970년대부터 항만개발계획 수립, 설계 및 건설단계에서 무상지원 및 차관사업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권역의 항만 및 관련산업에 일본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리도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후진국,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경제발전의 핵심인프라 시설인 항만개발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부는 2008년 중에 타당성조사 및 기초자료 조사를 완료하고 2009년 방파제에 대한 차관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캄보디아, 알제리, 앙골라 등 개발도상국 대하여 항만분야 협력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개요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목표로 설립됐다. 해양수산 발전을 통한 민생 안정, 역동 경제, 균형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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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항만국 민자계획과 과장 송상근 02-3674-6743